부활절의 기쁨 이웃사랑으로 나눈다
부활절의 기쁨 이웃사랑으로 나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3.2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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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충북 도내 성당 대축일미사·교회 연합예배


상당교회서 대구 샘깊은 교회 손석원 목사 설교
예수 부활의 기적은 이어진다. 올해 부활절인 31일 충북 도내 성당과 교회들은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눈다.

# 천주교 청주교구 김종강 시몬 주교 “부활, 두려움에 맞선 사랑의 승리”

천주교 청주교구 김종강 시몬 주교는 부활절 담화문을 통해 사랑은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이라며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다.

김 주교는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본다. 폭력과 억압은 세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일상적인 것이 되었고 많은 불평등이 인간이 활동하고 존재하는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며 “그리스도께서 정말 부활하셨기에 우리는 오늘도 악에 대한 선의 승리를 희망할 수 있고 우리는 예수님을 부활시키신 하느님 아버지를 믿으며 어두운 세상에서 선한 일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랑은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이라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우리가 찾아나설 갈릴래아는 예수님의 복음이 선포되는 이 세상의 모든 곳이고 믿는 이들의 공동체가 부활의 빛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곳이며 재화와 물질을 나누고 성찬의 식탁에서 빵을 쪼개는 자리에 모여 서로 형제적 사랑과 화해를 이루는 모든 곳”이라고 밝혔다.

김 주교는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고 생명이 죽음을, 사랑이 두려움을 이겼고 마냥 승리할 것 같았던 죽음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으로 완전히 패배했다”며 “예수님처럼 사랑 안에 살고 사랑으로 이뤄낸 인생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예수님께서 먼저 가신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우리도 예수님처럼 우리 인생길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구하자”고 당부했다.

김종강 주교는 31일 오전 10시 30분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 청주시기독교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

1000여개 청주 교회로 구성된 청주시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하는 2024 청주시 부활절 연합예배가 31일 오후 2시30분 청주상당교회에서 진행된다.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대구 샘깊은 교회 손석원 목사가 강사로 나서 설교 말씀을 전한다.

청주부활절연합예배 대표대회장 송진호 목사(청주 한마음교회)는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사심을 기뻐하고 찬양하고 예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준비했다”며 “청주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시 사신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축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활절은 춘분(3월 21일쯤) 무렵이나 춘분 다음의 만월(음력 15일)이 지난 후 첫 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기념한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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