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꼬치 2개에 1만원…진해 군항제 바가지 논란
어묵 꼬치 2개에 1만원…진해 군항제 바가지 논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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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엔 6개에 1만원 적혀 있지만 가격 딴판
경남 진해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벚꽃축제 군항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먹거리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경남MBC에 따르면 진해 군항제 먹거리 시장에서 꼬치 어묵 2개가 1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메뉴판에는 '꼬치 어묵 6개에 1만원'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실제 제공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취재진이 한 가게 상인에게 "꼬치 6개 아니냐"고 물었더니 "저거(메뉴판)하고는 다르다. 꼬치 길게 해놓고 하나 끼워진 게 아니고 우리는 비싼 어묵으로 해서 한 것"이라고 답했다.



당초 군항제 주최 측과 상인들이 합의한 금액은 어묵 6개에 1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무신고 음식점들도 영업하고 있었으며, 일부 메뉴는 창원시가 정한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행정기관의 단속도 미흡했다. 현장 지도에 나선 공무원들이 메뉴판을 확인하고 음식점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물었지만, 기준으로 정한 양에 맞게 음식이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창원시는 바가지요금 업소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적발 업소에 대해서는 군항제에서 영구 퇴출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매년 바가지요금 논란이 나오는데 개선되는 게 전혀 없다" "단속할 거면 제대로 해라" "내년에도 바가지 반복되겠다" "바가지 못 잡을 거면 그냥 축제 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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