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험지’ 충북서 표심 호소
이재명 ‘험지’ 충북서 표심 호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3.27 19: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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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원 오창상가·상당 성안길 거리 등 방문
충주서 지도부와 합동 현장 선거대책회의 개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상가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상가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을 2주 앞둔 27일 충청권 가운데서도 보수세가 강해 `중원의 험지'로 꼽히는 충북을 찾아 `정권 심판'을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청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한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해 “이미 진행 중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여당과 야당 모두가 공약했던 것 아니냐”며 “(국회 이전을) 이런저런 현실적 제약 때문에 못하고 있다. 집행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은 그런 약속을 할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해치우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지금 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여당이 협조적이지 않았을 때 우리가 관련 예산과 법안을 밀어붙여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상가와 상당구 성안길 거리, 서원구 상가 방문을 통해 표 호소를 이어갔다.

앞서 오전에는 충주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와 함께 합동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지만, 돌아온 것은 민생 경제 몰락과 민주주의 파괴, 미래 실종, 평화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출생 기본소득 △월세 1만원 임대 주택 확대 등 기본 주택 △국립대 무상·사립대 반값 등록금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경로당 식사 지원 등 `기본사회 5대 정책' 공약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어 충주 무학시장과 자유시장을 잇따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매 일정 자신의 처가가 충주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적 인연을 부각했다. 충주 산척면은 이 대표 장인의 고향이다.

이날 이 대표의 방문에는 일부 소란도 있었다.

무학시장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이 대표를 향해 “안동에서 제일 부끄러운 네 이놈”이라고 외치다가 제지당했고, 몰려든 인파 속에서 말싸움 끝에 몸싸움을 한 남성 2명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자유시장에선 이 대표가 “여러분이 바꿔줘야 정치가 바뀌고 여러분의 삶이 바뀐다”고 호소하자 한 시민이 “거짓말”이라고 소리 치고 가기도 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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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갤러 2024-03-27 22:29:02
어차피 충주는 이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