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개막 코리안 빅리거들 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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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3.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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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신인상 도전장
김하성 `FA 대박 '기대
박효준 등 재입성 도전
이정후, 김하성
이정후, 김하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2024년 저마다 목표를 가슴에 품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고, 이제는 MLB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꿈꾼다.

박효준(27·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은 시범경기 맹타로 2년 만의 개막 엔트리 진입을 눈앞에 뒀으나 일단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고우석(25·샌디에이고)과 최지만(32·뉴욕 메츠)도 마이너리그,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 뒤 빅리그 재입성을 꿈꾼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15억원)짜리 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MLB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KBO 키움 히어로즈 선배이자, MLB를 향한 꿈을 본격적으로 꿀 수 있도록 도와준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다.

이정후는 MLB 시범경기부터 천재성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26일까지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75(32타수 12안타)이며, 홈런도 1개 곁들였다.

아직 빅리그에서 단 1경기도 치르지 않은 이정후를 두고, 미국 언론은 `올해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설문에서 이정후는 내셔널리그(NL) 타격왕 후보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가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NL 신인상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서울 시리즈 2경기를 통해 먼저 개막전을 치른 김하성에게 2024년은 무척 중요한 해다.

2021년 MLB에 진출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취득해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리그 상위권 공격력에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내는 김하성은 지난해 수준 성적만 내도 총액 1억 달러 이상 `대박'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MLB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 능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골드 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받았다.

올해 유격수로 옮긴 김하성이 2년 연속 타이틀을 지킨다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샌디에이고가 시즌 초중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지난 겨울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김하성 트레이드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다면, 시즌이 끝난 뒤 비싼 몸값으로 잡기 어려워질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게 이득이라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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