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솜 세균·곰팡이 `득실' … 안전관리 미흡
화장 솜 세균·곰팡이 `득실' … 안전관리 미흡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4.03.21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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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안전성 실태조사 … 45개 제품 중 16개 검출
일부 제품 제조일 미표시·근거 없는 효과 광고 수두룩

여성 얼굴 화장을 지우거나 피부 결 정돈에 사용하는 화장 솜에서 세균과 진균(곰팡이)이 검출된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화장 솜 4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세균과 진균 등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검출된 세균 수는 g당 50~2200CFU, 진균은 g당 50~300CFU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2개 제품에서는 위생용품 관리법상 일회용 면봉 기준(세균·진균 수 300CFU/g) 이상의 세균이 나왔다.

`멸균 처리', `살균 처리' 등으로 위생 우려가 없음을 강조한 제품에서도 진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45개 제품 가운데 18개는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았고 13개 제품은 `주름 개선', `각질케어 효과', `저자극' 등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문구를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세균이나 진균이 검출된 제품 제조·판매사 16곳 중 14곳은 시정 권고를 받아들여 품질 개선 계획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화장 솜·미용 화장지·면봉 관련 피해 사례는 557건으로, 이 중 접촉성 피부염이나 안구 손상 등의 피해 신고도 있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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