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이상설 기념관 무궁화길 조성
진천군 이상설 기념관 무궁화길 조성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4.03.21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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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그루 기부 운동


헌수자들 이름표 부착


진입로 750m 구간 식재
진천군이 보재 이상설 기념관 준공식을 앞두고 21일 기념관 진입도로 750m 구간을 진천 군민과 함께 무궁화 길로 조성했다.

진천읍 삼덕리 1353~1392번지 일원 이상설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송기섭 진천군수를 필두로 200여 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이 모여 기념관 건립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무궁화를 심었다.

현장에서는 헌수자들의 이름표를 단 무궁화를 심었고, 이번 행사를 위해 사업대상지 정비, 화단 조성에 동참한 진천군 산림조합은 앞으로 무궁화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정성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행사에 참여한 정 씨는 “올 7월이면 활짝 피어있는 무궁화길을 지나 이상설 선생님을 만나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설렌다”며 “선생께서 일평생 걸으셨던 그 삶을, 애국의 마음을 우리 후손들이 조금이나마 다시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진천군은 진천산림조합, 진천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상설길을 꾸밀 무궁화 기부 운동을 벌였으며 이상설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에 맞춰 331그루 기부를 목표로 운동을 진행했다.

지난 2016년 총사업비 87억7000만원(국비 30% 지방비 50% 자부담 20%)을 투입해 9349㎡ 규모의 기념관 건립 계획을 수립했으나 자부담액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이후 충북도, 국가보훈처와 머리를 맞대고 설계, 예산, 보조사업자 변경 등의 행정 절차를 마쳤고 금성개발㈜, 송두산업단지개발㈜, CJ제일제당을 비롯해 지역 단체, 군민의 성금이 모아져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산 문제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었다.

/진천 공진희기자

gini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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