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82%-경기·인천 18% … 서울은 전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 축 … 의료 격차 해소”
정부가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2, 3면
이에 따라 충북의 경우 충북대 의대 정원이 49명에서 200명으로 151명 증가한 것을 비롯해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40명)가 100명으로 60명 늘었다.
대전의 경우엔 충남대(110명→200명)와 건양대(49명→100명), 을지대(40명→100명) 등 3개 의대 정원이 총 201명 늘었다.
충남에선 순천향대(93명→150명)와 단국대 천안(40→120명) 등 137명이 증가했다. 충청권에 전체 27.45%인 549명이 배정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정부는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증원분의 82%인 1639명을 배정하고, 경기·인천지역에 나머지 18%를 배분했다.
서울지역 정원은 1명도 늘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현재 2023명으로 전국 의대 정원(3058명)의 66.2% 수준이지만 내년부터는 3662명으로 72.4% 수준까지 높아진다.
대학별로 배정된 정원은 △충북대 200명 △건국대 분교 100명 △충남대 200명 △순천향대 150명 △단국대 천안 120명 △건양대 100명 △을지대 100명 △강원대 132명 △ 연세대 분교 100명 △한림대 100명 △가톨릭관동대 100명 △동국대 분교 120명△경북대 200명 △계명대 120명 △영남대 120명 △대구가톨릭대 80명 △경상국립대 200명 △ 부산대 200명 △인제대 100명 △고신대 100명 △동아대 100명 △울산대 120명 △전북대 200명 △원광대 150명 △전남대 200명 △조선대 150명 △제주대 100명이다.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강원대·제주대를 제외한 7곳의 정원이 200명으로 늘었다.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만 있었던 경기·인천권의 경우 5개 대학에 361명의 정원이 배분됐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성균관대 120명 △아주대 120명 △차의과대 80명 △인하대 120명 △가천대 130명이다.
교육부는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배정 기준을 토대로 정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우선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지역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지역거점 국립 의과대학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확보하도록 하는 한편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과대학은 적정 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원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배정했다.
다른 비수도권 의과대학도 지역 의료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정원을 12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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