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KKK … 임찬규 탈삼진 퍼레이드
1회부터 KKK … 임찬규 탈삼진 퍼레이드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3.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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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상대 5이닝 7K 2실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토종 선발 임찬규(31·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강타선을 상대로 깜짝 탈삼진 쇼를 펼쳤다.

임찬규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임찬규가 기록한 7개 탈삼진은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으며, 이 중 5개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임찬규는 1회부터 탈삼진 행진을 벌였다.

샌디에이고 선두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는 거침없이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은 직구가 커트 되자 한가운데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타티스 주니어는 시속 127㎞의 느린 체인지업에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아웃됐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임찬규의 체인지업에 당했다.

임찬규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졌고, 크로넨워스는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찬규는 “개구리는 강해 보이기 위해 황소처럼 몸을 부풀리는데, 이는 참 어리석은 짓”이라며 “난 (빅리거들과 비교했을 때) 개구리 수준의 선수인데, 이에 맞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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