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18일 청주 오창을 방문해 “올해 하반기 배터리 재고조정 완화로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이날 오후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1에서 이차전지 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했다.

안 장관은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올해 1, 2월 수출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9개월 연속 흑자기조 유지 등 역대 최고 수출실적 달성에 청신호가 켜져 있다”면서도 “지난해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이차전지 수출은 전기차 업계의 배터리 재고조정, 광물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여건이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에는 배터리 재고조정 완화로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며 “우리 업체들이 글로벌 전기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4680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8월부터 순차적으로 양산하면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이차전지 수출 실현과 함께 향후 확고한 수출 반등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민·관이 합동으로 전고체 배터리 등 게임체인저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음극재 국내생산 공장 증설 등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배터리 생산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우리 경제의 새봄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