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영양제
다이어트와 영양제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4.03.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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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다이어트할 때 챙겨 먹으면 좋은 영양제가 있다. 오늘은 다이어트와 영양제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단 어떤 영양제든 어떤 제품이든 현재의 노력을 10이라고 치고, 이걸 12나 15 이런 식으로 올려주는 것은 한의사나 의사가 진료 후에 처방하는 약만 가능하다.

반면 한의사, 의사를 보지 않고 그냥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영양제는 절대 플러스가 되지 않는다. 즉 10을 하고 있다면 12나 15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노력은 10을 하는데 그만큼 안 빠지고 6, 8 밖에 안 빠질 때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을 채워주는 녀석들이 바로 오늘 알아볼 영양제다.

그렇다면 영양제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변수도 많고 필요한 재료도 많은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비타민, 미네랄 즉 영양제다. 그런데 다이어트할 때 음식을 제한해서 먹다 보면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고 그러다 보면 이런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해져서 살이 잘 안 빠지거나 다른 문제가 생기기 쉽다. 비유하자면 숨을 더 크게 쉰다고 딱히 좋을 건 없지만 산소가 없으면 죽는다.

부족하면 체중이 빠지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녀석 1위는 바로 비타민D다. 워싱턴 의대의 2014년 연구에 따르면 218명의 비만 여성을 1년간 관찰해보니 비타민D를 섭취한 쪽이 3.2㎏ 더 감량되었다. 살이 더 빠지는 것만이 아니라 애초에 살이 덜 찌기도 한다.

그럼 비타민D가 왜 도움이 될까? 새로운 지방세포의 형성을 막고 지방세포에 지방의 저장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가설이 있는데 문제는 애초에 전 세계 인구의 50% 정도가 비타민D 부족이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일수록 비타민D 부족일 확률이 높다. 그럼 얼마나 먹으면 될까? 19~70세 성인은 하루에 600IU(15mcg) 정도를 먹으면 된다. 또는 체중 1㎏당 70~80IU 먹어도 된다. 조심할 것은 과잉 섭취 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특히 하루 4000IU 이상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부족하면 체중 감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녀석들이 3개 더 있다. 비타민D만큼은 아니지만 첫 번째는 비타민B다. 우리 몸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대사를 담당한다. 비타민B 종류 중의 하나인 Thiamine(B-1)은 체세포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채식 위주로 하는 사람들은 부족하기 쉽다. 비타민B는 체중 감량만이 아니라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 방지에도 중요하다. 비타민B7인 비오틴은 2017년 필라델피아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케라틴생성에 관여하여 건강한 모발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철분과 마그네슘인데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다이어트할 때 챙겨 먹으면 좋은 영양제들에 대해서 알아봤다. 물론 음식으로 먹으면 좋지만 다이어트를 하면 음식이 제한되니까 이걸 다 챙겨주기 더 어려운 게 당연하다. 그럴 때 일반 음식보다는 흡수율이 더 높은 영양제를 먹어주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영양제를 스마트하게 먹기 위해서는 첫 번째, 다이어트할 때 절대 원푸드나 몇 가지 음식만 먹지 말고 최대한 다양하게 먹어주자. 두 번째 종합비타민을 먹으면 된다. 대부분 기업에서 나온 종합비타민은 권장량만 채워주고 그걸 넘지는 않는다. 즉 음식을 최대한 골고루 먹고 음식으로 혹시 못 채울 걸 대비해 보험으로 종합비타민 하나 정도 먹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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