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김밥나들이 안전 꿀팁은?
봄, 김밥나들이 안전 꿀팁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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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식재료 중 한가지만 오염돼도 식중독 위험
달걀 취급후 손씻기·남은재료 내장보관 등 도움

지난 2021년 수도권의 김밥전문점 2곳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들이 단체로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 당시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270여명에 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도마, 식자재 등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가 몸 속에 들어오면 장에서 분열·증식하며 균 혹은 균에서 분비된 독소에 의해 질병이 발생한다.

지난 15일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김밥은 여러 식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재료 하나만 오염돼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조리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지단을 만들 때 살모넬라균의 유입이다. 식약처는 유해물질 간편정보지에서 “살모넬라는 분변으로 배출되어 하수·토양·물 등을 오염시키고 사람과 동물은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거나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서 살모넬라에 감염된다”라고 설명했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원인은 김밥 속 재료로 활용되는 지단 등 달걀 주재료로 하는 식품에서 많이 발생한다. 살모넬라균이 묻은 달걀을 만진 후 제대로 손을 씻지 않고 음식 조리하는 경우 등에 살모넬라균이 전파될 수 있다.

식약처는 김밥 조리시 깨끗이 손 씻기를 당부했다. 특히 달걀 취급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식재료를 다뤄야 한다.

다른 재료를 다룰 때도 주의해야 한다. 햄이나 소시지 등을 고기가 들어간 재료는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한다.

식재료는 채소, 육류, 어류 순으로 세척한다. 가열하지 않은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도마의 경우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조리에 사용한 도마를 채소 조리 등에 사용하는 행위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

조리에 사용한 기구는 반드시 세척·소독한다. 또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만진 손으로 음식을 조리해서는 안된다. 살모넬라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서 동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또 식재료는 덮개가 있는 용기에 담아 5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한다. 위생장갑은 수시로 교체하며, 조리하던 장갑으로 카드와 지폐를 만져서는 안된다. 김밥의 경우 상하기 쉬우므로 업소 등에서는 미리 만들어 두지 말고 조리한 김밥은 2시간 이내 섭취토록 한다.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12~36시간 잠복기가 지난 후 두통, 복통, 설사 등 다양한 급성 위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감연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증상은 보통 1일에서 4일까지 지속한다. 누구나 감염될 수 있지만 노약자, 유아, 면역력 저하자는 위험하기 때문에 봄철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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