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이 아이 키우는 `안사천사모'
온 마을이 아이 키우는 `안사천사모'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4.03.14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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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매달 1004원씩 모금
신생아 2명에 축하 반지 선물

 

옥천군 안내면 주민들로 구성된 `안사천사모'(안내면을 사랑하는 천사들의 모임)가 올해도 마을에서 태어난 아기 2명에게 축하 반지를 선물했다.

안사천사모는 14일 옥천군 안내면사무소에서 지난해 태어난 2명의 아기에게 축하 반지를 끼워주는 행사를 가졌다.

안사천사모는 아기 울음이 귀해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로 지난 2004년 구성됐으며 매달 1004원씩 자동이체한 돈을 모아 신생아 축하반지를 전달해 오고 있다.

주민들은 2명의 아기에게 순금(1돈) 돌 반지 끼워주고 부모에게 꽃다발을 선사했다. 또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2명에게는 10만원의 든 꿈나무 통장을 선물했다.

이요셉 주민자치회장은 “귀한 아기를 지역민 전체가 가족처럼 아끼고 돌보면서 키우겠다는 각오를 담은 행사”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반지가 끼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에서는 동이면과 이원면 주민들도 출생 반지를 선물하고 있다.

/옥천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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