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 눈높이 맞는 언행해야…위반할 경우 공천 취소"
민주 "국민 눈높이 맞는 언행해야…위반할 경우 공천 취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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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운동시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언행 주의"
중앙선대위 회의 통해 결정…"긴급 징계 등 강력경고"

민주 정봉주 '목발 경품' 발언 논란 의식한 조치인 듯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모든 후보자들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민주당은 김민기 상임선대본부장 명의로 모든 총선 후보들에게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공문은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거운동 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주의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공천 취소를 포함해 긴급 징계할 것임을 강력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김부겸,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같이 공지하도록 결정했다는 것이 권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민주당이 선대위 차원에서 후보자들에게 공지를 내린 것은 정봉주 교육연수원장의 '목발 경품' 발언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 원장은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평창 올림픽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하던 중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 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원장은 영상을 삭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 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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