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 이연희 본선행 … 민주 청주 경선 `친명' 싹쓸이
흥덕 이연희 본선행 … 민주 청주 경선 `친명' 싹쓸이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3.12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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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 - 28 … 충북 8개 선거구 대진표 완성
민주 공천작업 마무리 … 22대 총선판 본궤도 진입
노영민·이장섭 이어 도종환 고배 … 계파갈등 점화

 

더불어민주당 충북 `친문(친문재인)계'가 4·10 총선 경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노영민(청주상당)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장섭(청주서원) 의원에 이어 도종환(청주흥덕) 의원 등 친문계 현역 및 원외 인사들이 `친명(친이재명)계' 주자들에게 패배하면서 계파갈등 논란이 점화할 수 있다.

민주당 마지막 경선지역인 청주흥덕도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충북 여야 대진표가 완성, 본선 궤도에 진입했다.



# 민주 흥덕 `친명계' 승리

`친문'의 3선 도종환 의원이 지역에서는 새얼굴이나 마찬가지인 `친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에게 패배했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유권자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한 경선에서 이연희 부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지역 정치권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부장관 등을 지낸 도 의원마저 탈락하면서 충북에서도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이 다시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부원장은 애초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것으로 당 검증위를 통과했다가 청주흥덕으로 지역구를 바꾸면서 `자객공천 논란'이 제기됐다. `비명횡사 친명횡재'가 충북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까닭에 경선 패배 인사들이 경쟁 상대였던 공천 후보와 `원팀'을 꾸려 지원사격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작아 민주당으로서는 계파 경쟁에 따른 공천 후유증을 해소하는 게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충북 여야 대진표 완성

충북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청주상당은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이강일 전 상당지역위원장이 경쟁한다.

또 녹색정의당 송상호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와 무소속 우근헌 예비후보도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다.

청주서원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일찌감치 국민의힘 단수 공천을 받고 본선 채비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이장섭 의원을 경선에서 누른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청주흥덕은 국민의힘 김동원 전 언론인이, 민주당 이연희 부원장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개혁신당 김기영 예비후보와 진보당 이명주 청주지역위원장도 금배지 쟁탈전에 가세했다.

청주청원에서는 국민의힘 김수민 전 청원당협위원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고, 민주당은 친명 송재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본선에 진출했다. 개혁신당 장석남 예비후보도 출마한다.

충주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치른다. 진보당 김종현 충북도당위원장, 자유통일당 성근용 전 충주시기독교연합회장도 출마한다.

제천·단양은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민주당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새로운미래 이근규 전 제천시장, 자유통일당 이두성 예비후보, 무소속 권석창 전 국회의원이 경쟁한다.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민주당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세번째로 맞붙는다.

증평·진천·음성은 국민의힘 경대수 전 의원과 민주당 임호선 의원 검경 대결로 주목된다. 자유통일당 표순열 예비후보도 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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