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킴(CI KIM),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서 17번째 개인전 ‘레인보우’
씨킴(CI KIM),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서 17번째 개인전 ‘레인보우’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4.03.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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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예술적 영감의 원천”
 다채로운 색에 대한 본능적 끌림과 충동
세계적인 컬렉터이자 작가인 (CI KIM)이 자신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 ‘레인보우(RAINBOW)’를 앞두고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컬렉터이자 작가인 (CI KIM)이 자신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 ‘레인보우(RAINBOW)’를 앞두고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컬렉터이자 작가인 (CI KIM)이 자신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 ‘레인보우(RAINBOW)’를 앞두고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이 씨킴(CI KIM, 1951~)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 ‘레인보우(RAINBOW)’를 개최한다.
오는 14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씨킴의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1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씨킴은 11일 개인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전시의 주제인 ‘무지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린 시절 하늘에서 보았던 무지개를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비가 그치고 떠오른 태양 뒤로 펼쳐진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고백은 그동안 그의 작품을 통해 종종 드러난 바 있다. 그동안 씨킴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꿈’, ‘희망’, ‘아름다움’, ‘예술’ 등으로 무지개로부터 파생된 추상적인 개념의 형태였다.
이번 전시의 중심이 되는 ‘색’은 씨킴에게 큰 도전 과제이자 꿈이었다.
씨킴은 “빛은 색으로, 색은 물질로 변환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물질’은 내 생각대로 호락호락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매일 붓을 들고 땀을 흘리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빈 캔버스, 바닥의 카펫, 쓰다가 남은 빈 상자 등을 마주하고, 그 위에 색을 얹는다. 때로는 일상의 사물이나 사람을 묘사하기도 하고, 때로는 색을 흘려 보내며 그것의 응집과 확산,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갈라짐 등을 관찰하기도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회화, 조각, 사진, 드로잉들은 씨킴이 빛과 어둠 사이에 피어난 색들의 향연에 매료되어 그 속에서 자신의 회화적 질서를 찾으려 한 수많은 노력과 실험의 결과물이다.
아라리오갤러리 관계자는 “무한함과 신비로움의 창을 여는 색의 존재는 오늘날 씨킴의 예술적 충동을 자극하고 그를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이끌었다”며 “이번 개인전에서 꿈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씨킴 작가의 무지개빛 파노라마를 만끽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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