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4대 4 접전 … 청주권 결과가 승부 가른다
국힘·민주 4대 4 접전 … 청주권 결과가 승부 가른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3.10 2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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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개혁신당 미풍 그쳐 충북지역 양강구도 예상
중부·청주권 승부처 … 6선 도전 정우택 수성여부 관심
국힘 `3무 공천'- 민주 `불공정 공천' … 후유증 극복 과제
첨부용.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달 앞둔 1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워윈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종합상황실에 예비후보자 등록현황 등 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첨부용.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달 앞둔 1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워윈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종합상황실에 예비후보자 등록현황 등 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승리를 향한 충북 여야의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전석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어느 쪽도 완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번 총선은 제3지대 개혁신당 바람이 미풍에 그치면서 양강구도가 예상된다. 녹색정의당·진보당 등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거대 양당의 벽을 넘고자 각오를 다지고 있다.

4년 전에도 양강구도로 총선이 치러졌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강구도로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당시 민주당은 충북 8개 선거구 중 5곳에서 당선됐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의 중도 낙마로 치러진 청주상당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부의장이 당선돼 `4대 4' 균형 구도가 갖춰졌다.



# 중부·청주권 승부처 … 여야 접전 예상

충북에서의 지지성향은 지역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충북 북부와 남부지역은 보수성향이 우세하다. 청주 등 중부권은 보수와 진보가 혼재해 있지만 최근 성적은 진보가 앞선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충북 남북부 3석을 내줬지만 청주와 중부에서 5석을 가져갔다. 청주흥덕·서원·청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의 다선의원을 배출할 정도로 오랫동안 지역구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이들 지역구를 지키려는 민주당과 탈환하려는 국민의힘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본선 경쟁을 치를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막바지를 치닫고 있다.

청주상당은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의원의 금배지 수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에서는 정 의원의 상대로 이강일 전 상당지역위원장이 결정됐다. 당내 경선에서 친문 핵심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눌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서원은 국민의힘이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을 단수공천했다. 민주당은 10일 경선에서 이광희 예비후보가 현역 이장섭 의원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청주흥덕은 국민의힘은 김동원 전 언론인이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민주당은 도종환 의원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0~12일 경선을 치른다.

청주청원은 국민의힘 김수민 전 청원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송재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대진표가 결정됐다.

충주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에게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도전한다. 제천·단양은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민주당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경쟁한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민주당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맞붙는다.

증평·진천·음성은 국민의힘 경대수 전 의원과 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재대결한다.

이외에 지역구별로 군소정당 후보들이 거대정당 후보들과 함께 금배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조용한 공천 vs 공천 갈등

이번 총선은 공천과정에서 극명하게 대조를 보이고 있는 여야의 공천상황이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희생·개혁·감동 없는 3무(無) 공천이란 지적이 나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불공정 공천 논란에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충북 공천에서 현역의원들은 모두 생존하면서 3무 공천이라는 지적을 그대로 보여줬다. 민주당은 청주를 중심으로 친문과 친명간 공천 경쟁이 격화하면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여야 모두 극복해야할 과제이면서 총선 변수이기도 하다. 여기에 정치 혐의감으로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투표를 기피할 수도 있어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평·진천·음성은 국민의힘 경대수 전 의원과 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재대결한다. 이외에 지역구별로 군소정당 후보들이 거대정당 후보들과 함께 금배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용한 공천 vs 공천 갈등
 
이번 총선은 공천과정에서 극명하게 대조를 보이고 있는 여야의 공천상황이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희생·개혁·감동 없는 3무(無) 공천이란 지적이 나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불공정 공천 논란에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충북 공천에서 현역의원들은 모두 생존하면서 3무 공천이라는 지적을 그대로 보여줬다. 민주당은  청주를 중심으로 친문과 친명간 공천 경쟁이 격화하면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여야 모두 극복해야할 과제이면서 총선 변수이기도 하다. 여기에 정치 혐의감으로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투표를 기피할 수도 있어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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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충배 2024-03-10 22:02:11
이종배 위원장님과 함께 충북 8석 석권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