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명 등 논의 … 하반기 신청서 제출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는 2027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올해 교명 선정, 유사학과 통합 및 재배치 등을 논의 한 뒤 하반기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7일 충북대 대학본부 대강의실에서 `통합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유식 충북대 통합추진위원장은 캠퍼스 총장제 등 통합대학 거버넌스와 단계적 통합을 위한 `통합 추진 원칙'을 선포했다.
김태진 국립한국교통대 통합추진위원장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통합 추진 일정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두 대학 구성원에게 대학 통합과제 완수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발대식에 앞서 통합추진위원회는 제1차 회의를 진행하고 양 대학의 통합 추진 일정, 통합대학의 거버넌스, 통합추진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는 분과위원회 구성을 심의·의결했다.
통합추진위는 양 대학 교무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교원·직원·학생 대표 각 2명을 포함해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실무를 담당하는 분과로 교명선정위원회, 교육위원회, 연구·산학협력위원회, 재정협력위원회, 행정·시설위원회, 정보화위원회 등 6개를 조직했다.
앞으로 각 분과는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위원과 교원·직원·학생 대표 추천인을 위원으로 구성해 양 대학 간 이해를 증진하고 분야별 통합 이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도출한다.
통합 로드맵을 보면 두 대학은 올 상반기 구성원·지역사회 대상 의견수렴 등을 거쳐 통합신청서를 작성하고 하반기 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5년에 통합대학 행정조직, 캠퍼스별 인사 및 지원계획, 교원인사 제도 등을 마련한다. 2026년에는 입학처 등 임시 행정 조직 운영, 통합대학 신입생 모집 계획 등 조직개편을 완료한 뒤 2027년 3월 통합대학을 출범한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과 윤승조 한국교통대 총장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멀리 가기 위해 함께 가기로 했다”며 “두 대학 통합 추진에 학내 구성원이 동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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