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국동계체전 종합 6위 `쾌거'
충북 전국동계체전 종합 6위 `쾌거'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2.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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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6·은 10·동 14 역대 최다 메달·최고 점수 획득


목표보다 2단계 ↑ … 동계스포츠 불모지서 괄목성과


컬링 새 효자종목 등극 … 가족 선수 동반 활약 눈길
충북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 최고 종합득점을 기록하고 종합순위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리적 특성, 시설 인프라 미비 등으로 충북이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성적은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평이다.

충북은 강원, 경북 등에서 진행된 동계체전에서 금 6개, 은 10개, 동 14개 등 총 30개 메달을 획득, 종합득점 411.5점으로 17개 시도 중 6위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104회) 세운 메달 27개(금 5·은 7·동 15), 종합득점 380점(종합 6위)으로 충북은 1년 만에 새로운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앞서 충북은 사전경기 첫날이었던 지난 11일 여자초등부 500m에 출전한 정로운(만수초·6년)이 45.81초의 기록으로 대회 첫 메달을 가져오면서 2년 연속 빙상(스피드) 종목 종합 3위(102.5점)를 달성했다.

쇼트트랙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지난해보다 5점 증가한 20점을 가져왔다.

토너먼트 종목인 컬링은 봉명고(여고부)가 충북 컬링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송절중(여중부)은 은메달, 충북선발(남·여초등부)과 봉명고(남고부)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충북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스키(알파인·스노보드·크로스컨트리)에서는 김유빈(서원대·2년)이 슈퍼대회전과 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 2관왕을 차지했고, 청소년 국가대표인 김세현(청주고·2년)도 다수의 메달을 확보해 총 15개 메달(금 5·은 6·동·4), 103점을 득점했다.

이번 대회에서 형제 또는 자매와 동반 출전한 가족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형제 사이인 이시호(청주고·1년)와 이도훈(솔밭중·2년)은 스키 알파인에 출전해 금메달을 포함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는 이수진(봉명고·1년), 이수림(솔밭중·1년) 자매가 각각 은메달을 가져왔다.

이밖에도 바이애슬론(47점), 아이스하키(27점), 산악(10점), 피겨(6점) 등 종목이 예상 밖 높은 점수를 보태며 충북은 당초 목표였던 종합 8위보다 두 단계 높은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현우 도체육회장은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 우리 충북에서 역대 최다 메달과 최고 득점으로 6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건 도민 성원과 함께 지도자,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충북이 동계 스포츠의 강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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