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미트윌란 승리 합작
`코리안 듀오' 미트윌란 승리 합작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2.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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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 첫 선발출전 PK 유도·데뷔골 … 조규성은 9호골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의 `코리안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이 나란히 득점포를 터트리며 2명이나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파크 앤 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의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명이 뛰는 악재를 뚫고 3-2 진땀승을 거뒀다.

직전 18라운드에서 0-1로 패했던 미트윌란은 연패를 막아내며 승점 39로 2위에 랭크돼 선두 브뢴뷔(승점 40)를 승점 1차로 추격했다.

이한범은 지난해 11월 6일 정규리그 14라운드 흐비도브레전에서 후반 43분 교체 투입돼 `미트윌란 데뷔전'을 치른 이후 벤치만 달구다 첫 선발출전 기회를 잡았다.

미트윌란은 전반 9분 만에 오르후스의 파트릭 모르텐센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끌려 나간 가운데 동점골을 이한범과 조규성이 합작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이한범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순간 상대 선수에 발을 채여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전 18라운드에서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맛봤던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조규성의 정규리그 9호 골이자 지난해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 예선전(UECL) 1골을 합쳐 이번 시즌 10호 골이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3분 이한범의 역전 골이 터져 전세를 뒤집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한 사이에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이한범이 재빨리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한범의 `미트윌란 데뷔골' 순간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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