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도시 미분양 감소 1위 `천안'
지난해 지방도시 미분양 감소 1위 `천안'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4.02.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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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916가구→12월 1297가구 … 아파트 거래량도 ↑
산단 조성·기업유치·민간투자 등 주택수요 유입 분석

지난해 지방도시 중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줄은 곳은 충남 천안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자료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가구수는 6만2489가구로, 같은 해 1월 대비 1만2870가구가 줄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2226가구, 지방광역시 6078가구, 지방도시(세종·제주 포함) 4566가구가 감소했다.

특히 충남 천안시의 미분양 물량 감소가 독보적이다.

지난해 1월 3916가구에서 12월 1297가구로 2619가구가 감소해 지방도시 중 미분양 가구가 가장 많이 줄었다.

대구(3320가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미분양 감소 수치다.

같은 기간 지방도시 중에서는 천안시에 이어 경북 포항시(2273가구), 전북 군산시(914가구), 강원 원주시(577가구) 순으로 많은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천안은 미분양 감소와 더불어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도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천안 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9254건으로 2022년 7708건 대비 약 20%가 증가했다.

분양업계에서는 각종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민간투자 등으로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하는 인구가 주택수요로 유입되며 미분양이 줄고 거래량이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천안시의 인구는 65만 5959명으로 충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10년 전인 2014년 59만 8346명 대비 5만 7613명이 증가해 충남에서 인구가가장 많이늘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천안시는 이례적으로 미분양 감소, 거래량 증가 등 긍정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함께 다양한 개발 호재 등도 예정돼 있어 시장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GTX 연장노선에 천안시가 포함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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