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올해가 제 최고의 시즌”
박지수 “올해가 제 최고의 시즌”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2.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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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라운드 MVP 석권
KB 정규리그 우승 견인

 

안 그래도 한국 여자농구의 에이스인 박지수(청주 KB·사진)가 “올해가 제 최고의 시즌”이라며 한껏 물오른 기량을 자랑했다.

박지수의 소속팀 KB는 1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홈 경기에서 68-60으로 이겼다.

박지수는 이날 13점, 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3점, 15리바운드는 여느 선수라면 `인생 경기'라고 불릴만한 개인 기록이지만 이날 박지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기면 정규리그 1위 확정이라는 사실 때문에 들떴다”며 “평소보다 경기력이 좀 안 좋았다”고 자책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득점(20.9점)과 리바운드(15.7리바운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공헌도 역시 압도적인 1위다.

정규리그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휩쓸며 올해 정규리그 MVP도 사실상 예약했다.

박지수는 경기 후 `올해가 최고의 시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부족한 게 많이 생각나지만, 그래도 주위에서 칭찬해주시니 올해가 최고의 시즌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언제 라운드 MVP를 이렇게 연속해서 받겠느냐”고 되물으며 “하지만 개인적으로 골 밑에서 무게감을 더하고,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능력도 더 키워야 완벽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수에게 이번 시즌이 더욱 남다른 것은 지난 시즌 실패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공황 장애 등의 이유로 정규리그 30경기 가운데 9경기에만 나왔고, KB는 10승 20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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