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서 박물관 나들이 즐겨볼까
대학 캠퍼스서 박물관 나들이 즐겨볼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2.14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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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동산문화재·구석기시대 유물 등 3만여점
교원대, 체험실·상상존 등 교육 변천사 자료 전시
청주대, 백제시대 등 2천점 유물 1·2전시실 운영
충북대 박물관 동굴곰(청주 두루봉 동굴 유적 처녀굴), 청주대 박물관 청자음각모란문주자.
충북대 박물관 동굴곰(청주 두루봉 동굴 유적 처녀굴), 청주대 박물관 청자음각모란문주자.

 

고궁이나 산성을 가야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학 캠퍼스에서도 고대 유물이나 근·현대 소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 반나절이면 충분한 충북 도내 대학 박물관을 소개한다.

# 충북대 박물관

1970년 개관한 충북대 박물관의 소장유물은 보물 제716호 `김길통좌리공신교서(金吉通佐理功臣敎書)'와 중요민속문화재 5건 286점 등 동산문화재 7500여점 및 구석기시대 유물 3만여점이다. 특히 구석기시대의 다양한 유물과 조선시대 복식유물은 박물관의 상징이다.

상설전시실인 1전시실에서는`중원지역의 구석기문화'를 학문적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1976년부터 조사한 동굴유적(청원 두루봉동굴유적)과 한데유적(단양 수양개유적, 청원 소로리유적 등) 등에서 출토된 석기·동물화석·뼈연모·볍씨 및 인류화석 등 1200여점의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다. 야외 전시장은 300평 규모로 조성된 야외 전시장에는 전시된 제천 황석리 선돌, 제천 방흥리 고인돌, 승주 우산리 고인돌, 통일신라시대 석물, 고려시대 3층 석탁, 조선시대 5층 석탑 등 석조물 60여점이 있다.



#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

1987년 개관한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에는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한국교육사 Ⅰ실, Ⅱ실, 교육테마실, 학교사실, 교육체험실, 상상존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교육사Ⅰ실에는 선사시대부터 개화기 전까지 교육 흐름을 유물이, Ⅱ실에는 서양식 교육이 유입되기 시작한 개화기부터 현대 교육자료가 전시돼 있다. 교육테마실에는 통계, 신문, 외국교과서, 옛날 공부방 등이 꾸며져 있다. 교육체험실에는 학교 앞 풍경, 우리 초등학교 등 1970년대 교실과 학교 주변의 거리에서 중장년층들은 학창시절을 떠올릴 수 있다.



# 청주대 박물관

1967년 11월 충북에서는 최초로 종합박물관으로 개관한 청주대 박물관은 1977년부터 1991년까지 5차에 걸쳐 충주시 미륵리사지(대원사지)와 미륵대원지를 발굴 조사했고 1984년의 청주시 운천동 사지 발굴을 통해 학계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1985년에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곡인 흥적사지를 확인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초창기에는 2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됐지만 현재는 백제의 금은상감환두대도를 비롯한 선사시대, 삼국 및 통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가구 민속류 등 2000여점의 유물을 수집·전시하고 있다. 발굴전시실은 제1전시실(민속공예), 제2전시실(고고미술실)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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