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부터 총선 지역구 후보 면접 돌입
국힘 오늘부터 총선 지역구 후보 면접 돌입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2.12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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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충북·충남 15일 - 대전·세종 16일 진행
사실상 정성평가 … 지도부 공천 잡음 최소화 부담
첨부용.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2.12. /뉴시스
첨부용.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2.12. /뉴시스

 

국민의힘 총선 지역구 후보 면접이 13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면서 누가 경선 및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82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충북과 충남은 15일, 대전·세종은 16일 치러진다.

단수추천 후보는 면접을 마친 다음 날 발표한다.

경선을 실시해야 하는 지역구는 후보를 몇 명까지 포함할지 등을 놓고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면접 다음 날 경선 대상자를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충북지역이다. 다선에 도전하는 현역 중진급 의원은 물론 정치신인, 대통령실 참모, 검사 출신 등이 몰려있는 터라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 예상된다.

먼저 4개 선거구가 몰린 청주가 가장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충북 정치1번지로 꼽히는 청주상당에서는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6선 도전을 위해 충북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부의장의 등판으로 청주상당의 선거판은 뜨거워졌다. 정 부의장과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과 공천 `리턴매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앞서 정 부의장은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의 중도낙마로 치러진 2022년 청주상당 재선거에서 윤 전 위원장과의 경선에서 이기며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대법원 무죄 확정으로 라임펀드 로비 혐의에서 벗어난 윤 전 위원장은 일찌감치 이번 총선 출마를 선언해 공천대결을 예고했다.

청주서원은 검사장 출신의 김진모 예비후보 외에는 당내 주자가 없다. 당내에서 교통정리를 한만큼 청주서원은 김 예비후보의 단수공천이 점쳐진다.

청주흥덕은 김동원·김학도·김정복·송태영·이욱희(가나다순) 예비후보가 공천신청을 했다.

당내에서는 김정복·송태영 예비후보가 오랜 기간 정치에 몸담았던 터라 인지도 면에서는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그만큼 기득권층에 대한 피로도가 적잖은 데다 김동원·김학도·이욱희 등 정치 신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터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주청원은 김선겸·김수민·김헌일·서승우 예비후보가 공천신청을 했다.

대통령실 출신의 서승우 예비후보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신임을 받는 김수민 예비후보간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혹여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탈락자들이 반발하면서 공천 잡음이 불거질 수 있다.

공천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당 지도부는 `공천 잡음'을 최소화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면접과 당 기여도 평가가 사실상 정성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천 탈락자들이 탈락 사유에 납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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