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충격 패에 뿔난 팬들 “클린스만 아웃”
아시안컵 충격 패에 뿔난 팬들 “클린스만 아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2.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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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무취 전술 비판 목소리 … 경기 후 웃음도 도마위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탈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한국(23위)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축구통계전문매체 옵타는 한국의 결승행 확률을 70%에 가깝게 내다봤지만, 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무색무취 전술로 선수 능력에 의존해 온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대한축구협회가 요르단전 0-2 패배 결과를 게시글로 올리자 약 1만8000여개에 댓글이 달렸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응원한 글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악성 댓글이었다.

한 팬은 “클린스만 감독이 뭘 보여주려는지 모르겠다. 전술이 없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을 자르고, 대한축구협회도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팬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돌아오면 자리가 없다. 새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그를 선택했던 협회에 의문이 든다. 왜 클린스만을 선택했나”라고 했다.

요르단전 패배 후 실망한 선수들과 달리 특유의 미소로 상대 감독에 덕담하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서는 “유효슈팅 0개로 처참하게 털려 놓고, 실실 웃는 감독은 처음 봤다”고 분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걸 배웠다. 많은 걸 느낀 대회다”며 “지금 당장 해야 할 건 한국으로 돌아가서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더 보완해야 한다. 어쨌든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보인 웃음에는 “상대 팀을 축하해주고 존중한 것”이라며 “웃으며 축하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관점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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