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야 너두 할 수 있어!
100세, 야 너두 할 수 있어!
  • 류소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주무관
  • 승인 2024.01.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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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주무관
류소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주무관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관리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들은 적은 게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나이가 들어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니어 모델과 같은 분들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 요즘이다. 멋진 노후를 보내려면 젊고 아프지 않을 때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한다.

과연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암에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남자는 5명 중 2명이, 여자는 3명중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한다.

보건소에서 암환자의료비지원을 담당하는 나 역시도 젊은 암환자, 소아암환자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업무를 하면서 내심 놀라기도 한다. 국가 암 검진을 받고 진단받은 경우에 지원조건에 해당되는데 대부분 국가검진을 받지 않으셔서 대상이 안되시는 분들이 많았다.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당연히 나두 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될것 같다. 모든 사람이 아닌 선택받은 일부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느껴진다.

과연 선택받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 걸까?

우선 건강검진 특히 암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년째 변함없이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건 암이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매년 7만여 명의 사람들이 암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현재 국가에서는 암검진(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을 적극적으로 홍보 하고 있다. 올해는 2024년 짝수년도에 태어난 분들이 대상자로 검진을 받을수 있다.

특히 대장암은 50세이상이면 검진을 다 받을 수 있다. 2018년 지역사회건강통계에 따르면 암검진 미수검 이유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답변이 1위로 조사되었다.

지금 건강하다고 생각하여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암은 초기증상이 없으므로 대상자가 되신 분들은 검진을 받는 걸 적극 추천한다.

WHO에 의하면 암은 1/3은 예방가능하고, 1/3은 조기검진으로 완치가능하고, 1/3은 적절한 치료로 완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암을 조기 발견하면 암 생존률이 무려 90% 까지 올라간다.

이 사실을 알고도 검진을 안 받을것인가 당장 휴대전화를 들고 검진예약을 하시길 바란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물론 검진도 중요하지만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 검진과 생활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진단받은 암 진단자들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게 좋다. 주기적인 암 검진으로 암을 미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 암으로 인한 비극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적절한 건강관리와 자신의 생활습관을 만들어간다면 건강한 100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100세, 야 너두 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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