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콤비 맞대결 … 언니가 웃었다
여자탁구 콤비 맞대결 … 언니가 웃었다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1.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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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대회 여자 단식 결승 … 전지희 신유빈 꺾고 우승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 결승전에서 성사된 한국 여자탁구 `영혼의 콤비' 맞대결에서 `언니'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가 `동생' 신유빈(9위·대한항공)을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지희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WTT 컨텐더 도하 2024 이레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신유빈에 4-3(8-11 11-9 14-16 9-11 18-16 11-8 11-5)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는 신유빈이, 두 번째 세트는 전지희가 가져가는 등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두 선수는 불꽃 튀는 대결을 이어갔다.

세 번째 세트에서 연속된 듀스 접전 끝에 신유빈이 16-14로 세트를 가져왔고, 기세를 몰아 네 번째 세트까지 따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띠동갑 언니 전지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지희는 다섯 번째 세트에서 듀스를 만들더니 끈질기게 신유빈의 공세를 버텨냈고, 15-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세 포인트를 얻어냈다.

승리 목전에서 고비를 넘지 못한 신유빈은 기세가 꺾여 6, 7세트를 모두 전지희에게 내줬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상수(삼성생명)-임종훈(한국거래소) 조(290위)가 홍콩의 람슈항-호콴킷 조(92위)에 3-2(11-13 11-4 9-11 11-7 11-6) 역전승을 거둬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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