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한파 …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 `꽁꽁'
기부 한파 …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 `꽁꽁'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4.01.11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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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63도 … 전년比 6.7도 ↓
12년 연속 목표달성 빨간불
11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상당공원에 설치된 충북공동모금회의 희망2024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63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상당공원에 설치된 충북공동모금회의 희망2024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63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시스

충북지역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가 오르지 않고 있다. 모금 캠페인 마감을 3주 가량 남겨놓고 있지만 온도탑의 수은주는 60% 수준에 머물러 있다.

11일 오전 기준 충북지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63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7도보다 6.7도가 낮다.

모금액도 전년 동기 86억9800만원보다 약 26억3900만원 적은 60억5900만원이다.

희망2024 나눔캠페인 종료일은 오는 31일. 남은 기간 목표 금액을 채우기가 버거워 보인다.

충북공동모금회의 올해 모금목표는 95억5000만원. 3주 내에 목표 모금액을 달성하기 위해선 하루 평균 1억6630만원이 모아져야 한다.

하지만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부 문화가 위축돼 있다.

충북 사랑의 온도탑은 2012년 캠페인 시작 이후 12년 연속 100도를 돌파해 왔다.

지난해는 캠페인 시작 42일째인 1월11일 목표액을 넘겼고, 캠페인 마지막 날 116.2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충북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부문화가 크게 위축된데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모금액 목표를 채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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