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변명 안통해 … 자리 꿰찰 것”
“루키 변명 안통해 … 자리 꿰찰 것”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1.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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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풀타임 2년차 배지환 시즌 준비 위해 조기 출국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이 미국프로야구(MLB) 풀 시즌의 꿈을 안고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배지환은 1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작년에 기회를 많이 받았던 것은 루키였기 때문인데 올해는 그런 변명이 안 통한다”며 “공격, 수비, 주루 모두에서 제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시즌 막바지에 MLB 데뷔전을 치른 배지환은 지난해 111경기에서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32타점, 54득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08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배지환의 말마따나 올해에도 주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장담하긴 이르다.

배지환은 “`몇 년에 얼마' 식으로 계약했거나 베테랑 선수가 아닌 이상 메이저리그에서는 (보장된 게) 없다. 올해도 작년과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타격이다. 빠른 발을 앞세운 주루와 수비는 현재도 경쟁력이 충분하지만, 타격은 빅리그 평균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배지환이 시즌 준비를 위해 지난해보다 한 달 이른 시점에 미국으로 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배지환은 “스윙이나 타격에서 손보고 싶은 부분이 많아 일찍 출국하게 됐다. 따뜻한 날씨에 야외 훈련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장점을 살리는 것도 계속할 일이다. 배지환은 “언젠간 50도루, 60도루까지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로는 `부상 관리'를 입에 올렸다. 그는 지난해 왼쪽 발목 염좌로 6주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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