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기후위기, 이대로 괜찮을까
심각한 기후위기, 이대로 괜찮을까
  • 김보현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 승인 2024.01.11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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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김보현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김보현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지난해 12월, 겨울이 찾아오고 첫 눈이 반짝 내린 이후 이상 고온 현상으로 눈이 아닌 비가 장맛비처럼 내내 내렸다.

12월이지만 갑자기 더워져 버린 날씨에 아랫지방에선 벚꽃나무에 몽우리가 핀 곳도 있다고 한다. 거리를 지나다니면 반팔 차림의 사람과 두꺼운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뒤섞여 우리는 여느 12월엔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마주하곤 한다. 불과 작년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눈 대신 비가 내내 내리고는 하루 사이에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최강 한파가 찾아왔다. `이상 고온'과 `최강 한파', `기록적인 폭설' 등 기후위기로 인한 뉴스를 우리는 언론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하곤 한다.

최근 서울은 42여년 만에 12㎝의 폭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게 지구는 우리를 녹였다가 얼렸다를 반복하고 있다.

심각한 기후위기는 모두 알고 있지만 지구와 인류에 막대한 위험을 안겨줄 수 있는 문제이다. 기후위기는 극단적인 날씨,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등을 야기하고 있고 특히 공무원인 우리는 극단적인 기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여름엔 기록적인 폭우 또는 폭염, 겨울엔 폭설로 잦은 비상근무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심각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개인이 할 일은 무엇일까?

다들 알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일, 바로 일상 속의 낭비를 줄이는 습관을 가지는 일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생활할 때 △불필요한 전등은 소등하고 △사무실에선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텀블러, 머그컵을 이용하기! △집에선 사소한 습관이지만 배달 음식 시킬 때 일회용품 숟가락, 젓가락 받지 않기 △여기서 더 노력한다면 `용기내 캠페인'과 같이 일회용품 용기에 담긴 배달음식을 시켜먹기보단 집에 있는 용기를 가져가 직접 포장해오기 △제로웨이스트 샵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제품 이용하기 정도가 있겠다.

UN은 지구온난화 시대는 이제 끝났고 지구열탕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으며 환경 전문가들은 무더웠던 올여름이 우리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고 말한다.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의 온도가 1.15도가 더 올랐고 그린란드에서는 1분에 백만톤씩 얼음이 녹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해수면이 상승한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 바다에 잠기는 것이다.

이렇게 전문가들의 예측을 더 이상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나 하나 텀블러 쓴다고 뭐가 바뀌겠어?' 하는 마음가짐보다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나부터' 실천해야지만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지구가 덜 아프지 않을까?

고민하지 말고 당장 지금부터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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