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애용 구내식당 식사비 `껑충'
직장인 애용 구내식당 식사비 `껑충'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4.01.09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식물가 고공행진 … 지난해 6.9% ↑ `역대 최대폭'
식자재·인건비 상승 영향 편의점 도시락도 5.2% ↑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으나 구내식당 식사비 부담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사비 부담탓에 이용자가 늘어난 편의점의 도시락 물가 오름폭도 크게 확대됐다.

9일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이는 2020년 2.6%에서 2021년 4.1%, 2022년 4.2%에 이어 7%에 육박할 정도로 확대된 것이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1.9배에 달하는 것이다.

대표적 먹거리 지표인 전체 외식(6.0%), 가공식품(6.8%) 물가 상승률보다 높다.

외식 물가가 치솟으며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는 구내식당을 더 찾고 있지만 구내식당 식사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구내식당 식사 부담이 커진 것은 식단가 인상에 따른 것이다. 지속적인 식자재 물가 상승 및 인건비 상승으로 구내식당 위탁운영사들이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과 협의해 가격을 올린 것이다.

한 단체급식 운영사 관계자는 “식자재 가격이 오르고 최저시급 등 인건비가 오른 것이 식단가 인상의 주요 요인”이라며 “식자재 가격이 올랐는데도 기존의 메뉴 가격을 유지하면 식사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식사비 부담에 이용이 늘어난 편의점 도시락 물가도 상당폭 올랐다.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 물가 상승률은 5.2%로 전년(2.1%)의 2.5배였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