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부정평가 … 국힘 악재 작용?
김영환 부정평가 … 국힘 악재 작용?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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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4군 - 29세 이하·70세 이상서만 긍정평가 우위
예비주자들 속앓이 속 향후 정무적 행보 촉각 곤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김영환 충북지사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우세한 속에서 22대 총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역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김영환 지사의 긍정평가는 33%에 머물렀다. 긍정평가가 30%대를 기록한 광역단체장은 김 지사가 유일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절반에 가까운 48%였다. 부정평가 응답률이 40%를 넘긴 단체장 역시 김 지사 뿐이다.

한국갤럽은 친일파 발언과 산불 술자리 논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여파로 부정평가가 앞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평가 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다.

이달 초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김 지사의 부정평가는 48%로 긍정평가(39%)보다 앞섰다.

민생현안 해결 부족과 잇따른 구설과 개인 신상 문제 등이 부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선거구별로 보면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서만 오차 범위 안에서 긍정평가가 많았고, 그 외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청주·청원구 부정 응답 비율이 52%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곳과 11%p나 차이가 났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와 70세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많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그동안 이어진 김영환 리스크에 도정 평가까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같은 당 소속 총선 예비주자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단체장의 부정평가는 주자들의 지지세를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등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국민의힘 충북도당 핵심 당직자는 최근 자신의 SNS에 `충북도지사 출당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여론이 싸늘해지는 가운데 김 지사가 앞으로 보일 정무적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충북 만 18세 이상 남녀 6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다.

KBS청주 여론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충북지역 8개 국회의원 선거구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4009명을 전화 면접 조사로 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5%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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