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개편 르포·우시장 재개장 등 현장감 돋보여
청주 시내버스 개편 르포·우시장 재개장 등 현장감 돋보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12.2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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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회 12월 회의
총선기사·반쪽사업 전락 추모공원 독자 알권리 충족
기자·도의원 테러사주의혹 충격적 … 수사 방향 관심
KTX세종역 재추진 관련 면 배치·충북 입장 잘 대변
달라진 MZ세대 송년문화·사건 해결 뒷얘기 등 흥미
지역표기 오기 주의-연말 따뜻한 나눔 지면할애 필요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2월 회의가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따른 시민 반응과 현장 모습을 다룬 르포 `바뀐 번호 알길 없어 시민 혼란', `우시장 재개장 축산농가 휴~', `세종역 재추진에 충북도 반대 고수' 등이 현장감이 느껴지는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역 표기 시 청원구를 상당구로 오기해 편집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14일자 신문은 행정기사에서 탈피해 여러 건의 자체 발굴 기획기사로 읽을거리가 풍부했다. 독자의 관심이 큰 `청주 청원·흥덕-충주 벌써부터 들썩', `증권맨 신화 민주당 홍성국 불출마'를 1면에 전진 배치한 점이 눈에 띄었다. 2면에 보도한 `청주시 충혼탑 추모공원 반쪽되나'는 청주시가 충혼탑 일원을 추모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사업이 사업변경으로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음을 잘 지적해 지역 신문의 역할을 했다.

 


 

# 박광연 위원(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1일자 종합 3면에 톱기사로 실린 `기자·도의원 테러사주 의혹 일파만파'는 내용 그대로 충격적이다. 더구나 이 지역에서는 오래전에 청주시의원에 대한 살인테러도 실제 있었던 터라 공포감마저 느끼게 한다. 중앙일간지 통신 방송들도 주요 뉴스로 다룬 것 같다. 특히 시민단체는 물론 당사 방송인 MBC는 전국MBC기자회 MBC충북 모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여서 향후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를 사안이 됐다. 앞으로의 수사방향이나 정치권의 입장에 따라서 잘 대처해 나가길 주문하고 싶다. 이와 함께 같은 면 하단에 보도한 `건설협회 차기회장 선거 무슨 일이 있었나'의 기사는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 좋은 기사였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15일자는 충북지역 지역신문마다 KTX 세종역 재추진 기사가 주요기사로 취급됐다. 그 중 지역 모 신문은 1면 톱기사로 올리면서 제목도 세종역이 경제성이 충분하다며 재추진 본격화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뽑아 어느 지역을 중점기반으로 발행하는 신문인지 의심이 들 만한 논조를 내세워 충북 도민 입장에서는 의아했다. 그러나 충청타임즈는 2면에 세종시 연구용역 결과를 `세종역 재추진에 충북도 반대 고수'라는 제목을 달며 충북 반대 입장을 머리로 올리고 세종시 발표를 그 아래 기사로 배치하는 편집의 묘를 잘 살렸다. 이런 편집의 지면 배치가 충북도 입장에서는 맞는 논조라고 보며 이런 결정과 판단을 내린 데스크 시각을 높이 평가한다. 이번 지면 배치가 충청타임즈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어서 독자위원으로서도 만족하며 찬사를 보내고 싶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11일자 2면에 보도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곳곳서 제동' 기사는 도의회에서 대규모 예산 삭감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상수원 보호, 수변구역 등 규제완화의 어려움으로 김영환 도지사의 핵심공약 사업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을 잘 지적했다. 또한 같은 날 3면엔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첫날의 모습을 르포기사 `바뀐 번호 알길 없어 시민 혼란'을 다뤄 현장성을 살린 점에 박수를 보낸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6일자 1면 `우시장 재개장 축산농가 휴~'는 럼피스킨 발병과 방역에 맞춰졌던 언론사들의 취재 패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시장 폐쇄로 인한 축산 농민의 고충 등의 이면을 살펴본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13일자 3면 `연말 신풍속도 착한 송년회 대세' 기사는 달라진 송년회 모습을 MZ 세대들과 맞물린 문화를 비교해 보도한 점이 흥미를 끌었다.
 

 

 

 

# 조석호 위원(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코로나 이후 처음 실시된 17회 고3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처음 시작부터 완료 시까지 많은 지면을 할애해가며 비중있게 다뤘다고 본다. 수능에서 해방된 고3 수험생들이 마음껏 뛰고 하는 여러 컷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충청타임즈의 중요 행사로 키워 나가길 기대한다. 19일 종합 3면에는 전날 보도한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속보가 실렸다. 청주시 청원구(기사에는 상당구 오기) 율량동 노래방 살인사건을 사진과 곁들여서 비중있게 잘 다뤘다. 단서가 흰머리 모자 마스크뿐인 상황에서도 50대 용의자의 주거지를 특정한 결정적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가 궁금했는데 검거 과정의 내용이 상세하게 실려 흥미를 끌었다. 그러나 이 기사에서 청원구를 상당구로 오기해 주의가 필요하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연말이라 지면에 연탄 나눔, 김장 나눔, 빵 나눔, 성금 기탁 등 따뜻한 나눔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21일자 14면엔 13년째 충북 도내 초등학생들의 생활지원금을 기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백송과 송승헌 이사장에 대한 기사가 감동을 선사했다. 송승헌 이사장이 13년간 1500여명에게 지원한 금액이 3억2000여만원에 이르고 지원금을 받은 학생들이 보낸 편지를 소중히 보관한다는 내용은 강추위도 잊게 했다. 지면에서 따뜻한 나눔 이야기를 자주 다뤄주길 바란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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