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지배한 페디 빅리그 복귀 임박
KBO 지배한 페디 빅리그 복귀 임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12.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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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투수 트리플크라운·최우수선수 석권
화이트삭스·메츠 등 눈독 … 연봉 500만불 전망

 

2023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사진)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임박한 분위기다.

페디의 행선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혹은 뉴욕 메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소식통을 인용해 “페디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어느 팀과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 2년에 연봉은 500만달러(약 65억4500만원)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페디의 결정은 화이트삭스와 메츠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계약은 내일 마무리될 수 있다”며 협상 중인 팀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페디는 2년 총액 1000만 달러(약 130억9000만원)가 넘는 대우를 받고 MLB에 복귀하게 된다.

2022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15만 달러(약 28억1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2년 사이 몸값이 두 배 이상 오르게 됐다.

페디에게는 한국행이 전환점이 된 셈이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을 때부터 2022년까지 줄곧 워싱턴에서 뛰던 그는 2023년 NC와 손잡고 KBO리그 도전에 나섰다.

개막 첫 달부터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0.47로 펄펄 날더니 2023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작성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09개)을 석권하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단일 시즌에 20승과 200탈삼진을 모두 일궈내는 진기록을 새겼다.

정규시즌 MVP도 페디에게 돌아갔다.

KBO리그를 지배한 페디는 미국, 일본에서도 관심을 받게 됐다.

NC는 내년에도 페디와 동행하길 바랐지만, 붙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KBO리그는 팀 내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약 52억3600만원)를 넘길 수 없게 제한(샐러리캡)하고 있다. 선수들의 재계약 연차에 따라 10만 달러씩 증액되지만, 큰 금액은 아니다.

페디는 지난달 말 KBO 시상식에서 거취에 대해 “NC와 이야기를 해봐야 하고, 다른 팀들과도 이야기해볼 수 있다. 어떤 선택을 내리든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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