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천성당 `빛의 향연'
괴산 청천성당 `빛의 향연'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3.12.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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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맞아 대형 트리 점등 … 주민·관광객 위로
타 지역 성당·기관 잇단 벤치마킹 … 명소 발돋움

 

괴산 청천성당이 연말연시 크리스마스트리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한적한 시골마을 성당 일대가 수천 개의 전구로 장식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로 채워지면서 관광객과 타 지역 성당 관계자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청천성당은 3일 성탄절을 맞아 지역민들과 함께 서로를 위로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빛의 향연' 트리점등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이다.

이날 점등식에는 청천성당 석근웅 본당신부와 평협 강윤섭 회장, 김광수 부회장 등 임원과 회원, 신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트리등은 성당내 구유마굿간, 성모상, 포토존, 2100여㎡(약 700평)에 심어진 조경수 곳곳에 설치됐다. 트리등은 지난해보다 촘촘하게 채워져 한겨울 겨울밤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규모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는 지난해 지역주민들이 연말연시 서로 위로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데 공감하면서 성사됐다.

성당을 저녁시간 운동이나 마실을 나왔다 사진 찍고, 쉬어 갈 수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의 화려한 불빛이 감싸는 휴식공간으로 꾸미면 마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청천성당은 이날 참석자들과 떡국과 다과를 나누며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성당이 주민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기원했다. 점등식과 함께 열린 작은음악회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어우러져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이날부터 내년 1월 초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30분까지 청천면을 밝히게 된다.

청천성당은 연말연시 크리스마스트리와 야관경관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지역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주말에는 충주 중앙탑성당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등 타 지역 성당과 기관의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정식 청천성당성가대 단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 후 평일 20여명, 주말에는 더 많은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이 성당을 찾았다”며 “올해는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청천성당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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