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리더십과 양성평등
기업 리더십과 양성평등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12.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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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원문 충북도 추자유치과 투자정책팀장
최원문 충북도 추자유치과 투자정책팀장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기업의 순위도 큰폭으로 변하고 있고, 의사결정 및 조직 문화에 대한 다양성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여성 관리자 비율이 증가하는 수치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2019년 15.8%, 2020년 18.0% 2022년 21%로 여성임원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역량과 자질이 있는 여성들의 노력으로 양성평등 실현을 수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개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회적 인식 뿐만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업에서는 주5일근무 및 탄력적 근무 제도, 정시 퇴근과 같이 기본적인 원칙부터 준수되어야 한다. 또한 직장 어린이집 및 사내식당 등의 복지제도 또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이 지켜질 때 비로소 단절없이 계속적으로 여성들이 일을 할 수 있고, 기업의 여성임원까지 진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휴직제도의 활성화나 그 기업에 재취업의 기회를 할당해 주는 것 또한 여성 인재채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관리자가 늘수록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성이 중시되고 마케팅 발전 및 제품수요에 대하여 파악하기 쉬워져 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여성 임원의 증가에 따라 여성 근로자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업무에 몰입하고 헌신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서로 윈윈인 비즈니스 리더십을 통한 남녀평등이 촉진되면서 기업 성장률도 같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제대로 보여주는 기업은 카카오나 농심 같은 굴직한 대기업이다. 특히 카카오 계열사인 케이앤웍스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50% 넘는 수치를 통해 IT기업의 발전과 여성 임원의 증가가 동반 성장한다는 점이 확실하게 보여진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불균형에서 균형으로, 집중에서 분산으로 부는 변화의 바람은 비단 기업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잔잔히 일고 있으며 그 변화를 선도하는 중심에 충북의 투자유치가 있다.

민선 8기 대규모 첨단우수기업 유치에 집중하였던 충북은 오늘 기준 투자유치 37조 133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민선8기 공약인 60조원 목표의 61.8%에 이르는 괄목할 성과이다.

이제 충북은 양적 규모의 확대에서 벗어나 고른 균형을 통하여 `중심에 서는' 충북을 꾀하고 있다.

그 안에는 11개 시군의 지역균형발전과, 이미 잘하고 있는 주력산업분야와 앞으로 준비해야할 미래혁신산업분야 간의 균형,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고른 성장과 함께 여성벤처기업의 육성도 포함된다.

민선8기 충북의 벤처·스타트업 유치 규모는 3조 8858억원이다. 이는 민선8기 전체 투자유치 실적의 약 10.4%에 해당하는 매우 고무적인 수치이며 이제는 그 안에서 여성기업의 비중을 높이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균형이 맞고 안정적인 아름다운 상태를 일컬을 때 황금비율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충북의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황금비율에 여성기업인의 육성은 필수요소이다. 충청북도, 기업, 도민 우리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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