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핑 안전주의보·중고차 사기 등 경각심 기사 돋보여
겨울캠핑 안전주의보·중고차 사기 등 경각심 기사 돋보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11.23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1월 회의
車 명의 가로챈 신종사기·수렵안전 기사 알권리 충족
중부내륙특별법 통과 후 과제·비전 등 종합보도 필요
풍경사진 컬러면 게재·단체명 등 고유명사 표기 주의
통신발 금붕어빵·충북도 지하벙커 개방 기사 아쉬워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1월 회의는 23일 서면 평가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차량 명의 가로채 대출까지… 중고차 사기 주의보', `텐트서 일가족 참변… 캠핑 안전주의보' 등 경각심을 심어주는 기사가 차별성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흑백으로 처리한 사진기사와 고유명사로 사용하는 단체이름 표기에 주의를 주문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민선8기 충북도의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지원특별법이 22일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그 다음 날 지역신문마다 주요기사로 다뤘다. 충청타임즈도 23일 1면에 `중부내륙법 첫 관문 넘었다'라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독자 입장에서는 단순 평면 보도로만 그칠 게 아니라 통과 이후의 과제와 특별법에 담긴 내용이 무엇인지 이 법이 시행되면 충북은 어떤 지원과 비전이 있는지를 별도의 상자기사로 담아냈다면 다른 신문과의 차별화도 꾀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박광연 위원(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지난 22일자 1면 `車 명의 가로채 대출까지…중고차 사기 주의보' 기사는 청주지역 매매업체 대표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판매글을 보고 차량을 매입하겠다고 접근해 중고차 차량 등록증 사진을 받은 뒤 대출 등 사기를 벌여 피해자가 경기도 평택경찰서에 고소해 조사 중인 사건을 제대로 짚었다. 신종 중고차 사기수법을 기사화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낸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지난 4일 개최된 충청타임즈 주최 `오송걷기대회'는 코로나로 중단돼 4년 만에 열려 시민, 오송지역 주민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2시간여를 걷다보니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면서 경품도 받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대회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은 잠시 모였다 흩어지는 단순한 걷기행사만이 아닌 다양한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배가 시켰으면 더 행사가 빛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회 시작 전후에 버스킹 타임을 넣던지 이색참가자 소개(예를 들면 아프가니스탄 탈출 시 국내에 온 오송 모병원에 근무하는 아프간출신 의사 가족을 특별 섭외), 가장 많은 식구가 참가한 가족 시상이라던지, 또 가장 많은 참가자가 참여한 직장 단체 시상 등을 포함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 조석호 위원(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13일자 3면 종합란에 실린 제주 한라산에 첫눈 사진은 흑백이어서 그런지 사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사진만으로 봤을 땐 도무지 무슨 그림인지 난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주말휴일에 도내서 벌어진 행사 사진을 넣는 것이 더 낫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21일자 14면 세상과 사람난에 실린 `동청주로터리클럽 김치 나눔' 사진기사에서는 `국제로타리클럽'은 도로 교차로를 의미하는 로터리가 아니라 고유명사인 `로타리클럽'인 만큼 `로타리'로 표기해야 한다. 단체 이름을 표기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충북도청 옛 충무시설인 지하벙커가 50년만에 일반에 개방되면서 독자들은 지하벙커가 어떻게 생겼느냐고 궁금했을 것으로 본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일반에 개방된 행사가 열렸는데 21일자 14면에 김영환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 사진만 게재됐다. 이 사진만으로는 내부 지하벙커가 어떻게 돼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별도의 내부 벙커 사진을 추가 게재했다면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14일 자 종합 3면에는 `1개 1천원 금붕어빵 길거리 서민간식 실종' 기사가 톱으로 배치됐는데 바이라인이 통신이어서 아쉬웠다. 고물가 탓이어서 전국적인 상황일텐데 지역 상황을 보도하지 않고 통신기사를 올린 점에 의구심이 들었다. 지역기사로 바꿔 시장 주변에 많은 붕어빵을 파는 서민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다 같이 게재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날짜에 8, 9면 오피니언난은 `건강칼럼 의학칼렴', `생의 한가운데' 등 읽을거리가 많아 아주 좋았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13일자 3면 보도한 `텐트서 일가족 참변… 캠핑 안전주의보' 기사는 단순 사건 보도가 아닌 캠핑 관련 사고 자료까지 취재해 겨울캠핑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21일자 3면 `가재 잡다 총 맞고 숨져… 수렵안전 비상'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수렵장 총기사고 관련 단순 기사를 최근 충북에서 발생한 총기사고 사례와 함께 `수렵안전비상'으로 확대 보도해 기사의 차별성이 느껴졌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