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 반려식물 육성 필요
지역 특화 반려식물 육성 필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11.01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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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반려식물시대 전망과 과제
④ 반려식물시대의 시장 전망과 과제
국내 정원사업 1조7000억 규모 … 수입 1억525만弗 달해
지자체 반려식물사업 미온적 … 관련 조례 제정 서둘러야
청주의 반려식물 기업인 메모리얼 그린핑거스가 반려식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핑거스 제공
청주의 반려식물 기업인 메모리얼 그린핑거스가 반려식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핑거스 제공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반려식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원사업 시장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정원자재, 소비유통, 식물소재, 식물소재는 시장의 70%, 정원산업은 연 5% 이상 성장 중이다. 특히 신품종 식물 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 신품종 식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신품종 식물 수입은 2017년 6500여만 달러에서 2021년 1억525만 달러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정원식물은 선진국 신품종이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수입품종이 아닌 수출품종을 개발해야 한다.

충북의 경우 스토리가 있는 지역의 의미를 담은 자생식물의 반려식물화가 절실하다. 자생식물을 활용한 반려식물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의 명품식물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신소재 복합문화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소득 창출과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청주 소재 반려식물 기업이 그린핑거스는 오래전부터 지역자생식물을 이용한 반려식물사업을 하고 있다. 자생식물을 이용한 명품식물을 만들고 브랜드화 작업을 거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용문 메모리얼 그린핑거스 이사는 “충북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자원을 활용해 명품식물로 탄생시키면서 상품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지자체들이 자생식물의 반려식물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려식물시대가 도래하면서 농업과 농촌이 치유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들이 농업농촌자원의 녹색과 관련된 활동을 이용해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활동 등 건강을 도모하는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

지역의 특화된 반려식물을 활용한 치유, 성장 관련 프로그램 개발 노력도 있어야 한다.

각 지자체들은 반려식물 관련 최근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위해 앞다퉈 조례를 재정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위한 재정과 정책 지원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충북은 이같은 글로벌 트렌드를 겨냥한 반려식물 육성에 미온적이다. 반려식물 문화 정착과 산업 육성을 위한 재정과 정책 지원에 적극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우선 지자체가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부터 서둘러야 한다.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조례를 제정하고 있는 것은 적극적인 반려식물 사업 추진 의지의 표명으로 분석된다.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로 빠르게 확산되는 반려식물 문화 정착과 확산을 돕는 한편 산업화 도모를 위한 것이다.

지자체 간 글로벌 및 국내 시장 확장에 따른 관련 산업 육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 선점과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는 지역의 잠재력있는 반려식물 스타트업을 육성해야 한다. <끝>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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