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간판' 황선우 뺑소니 무혐의
`수영 간판' 황선우 뺑소니 무혐의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3.10.31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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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 입촌 중 80대 치어
증거 불충분 … 치상혐의만 송치

뺑소니 사고를 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20·강원도청)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진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황씨에 대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뺑소니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경찰은 치상 혐의만 적용해 황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황씨는 지난 8월 승용차를 몰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으로 입촌하던 중 도로를 건너던 80대 B씨의 팔을 백미러로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경찰은 그가 사고 사실을 인지하고도 현장을 벗어났다는 점을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차량 블랙박스엔 B씨가 부딪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고, 녹음 기능도 없어 황선우가 사고를 인지할 수 있을 만큼 충격음이 컸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백미러 파손 정도가 경미한 점으로 미뤄 황선우가 실제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봤다.

또 황씨가 선수촌에서 백미러가 파손된 것을 보고 사고 현장으로 즉시 돌아온 점도 경찰이 도주 치상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다.

경찰은 그러나 황씨가 과속을 하다 B씨를 친 것으로 보고 치상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황씨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땄고 이후 열린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올라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진천 공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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