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날 기원·삼할아버지 천원의 기적 독자 알권리 충족
경찰의날 기원·삼할아버지 천원의 기적 독자 알권리 충족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10.26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0월 회의
경찰의날 인물 인터뷰 아닌 제정 배경 보도 흥미
정부예산 삭감 관련 사회 전분야 종합 취재 필요
이슈·아이템 발굴·재외동포정착 후속 기사 절실
김장철 관련 보도 시의적절·단체이름 표기 주의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0월 회의는 26일 서면 평가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경찰의 날 기원은?… 미군정 VS 임시정부', `청주시립미술관에 에스컬레이터 무용지물', `삼할아버지 천원의 기적 희망 날갯개짓' 등 여러 기사가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반면 단체이름은 맞춤법 표기를 따르기보다는 단체가 사용하는 명칭인 만큼 고유명사를 사용하도록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20일자 1면에 `경찰의 날 기원은?… 미군정 VS 임시정부'가 보도됐다. 10월21일 `제78회 경찰의 날'을 기념해 다룬 내용인 데 독자의 관심을 끄는 기사였다. 경찰의 날을 기념해 보도하는 기사는 대부분 인물 인터뷰를 주로 다루는 데 충청타임즈는 경찰의 날로 제정된 기원과 배경 등을 소개했다. 기사에는 경찰의 날 제정 배경에 대해 광복 직후 미군정 아래 국립경찰을 창설한 날을 지정됐다는 의견과 초대 경찰청장인 조병옥 박사가 미군정 경무국장에 임명돼 한국인 최초로 경찰의 총수가 된 날이라는 의견,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이라는 의견까지 다뤘다. 독자들이 흥미를 갖기에 충분한 기사였다.

 

# 박광연 위원(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지난 13일 3면 보도한 `청주시립미술관에 에스컬레이터 무용지물' 기사는 38억원의 예산을 들였지만 6개월째 가동을 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을 위해 만든 시설이 방치된 사실을 보도해 독자의 알권리를 보장했다. 16일자 1면엔 세수 감소로 사회적 기업의 인건비 지급의 어려움을 다룬 `정부 예산 삭감… 사회적 기업 직격탄'을 보도했다. 세수 감소 여파는 사회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문화계, 관변단체, 시민사회단체, 체육계, 교육계 등 각 분야별로 종합 취재 및 심층취재가 나와야 할 것 같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최근 기사가 밋밋하다는 느낌이 든다. 1면이나 종합면에 톱기사로 배치할 기사가 마땅치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기사의 아이템 발굴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 문화나 종합 4, 5면에나 올릴만한 기사를 1면 톱으로 올리는 것은 지양했으면 좋겠다. 마땅한 기사가 없으면 그 시기에 맞는 이슈를 자체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읽힐만한 화제성 기사도 시의적절하게 발굴했으면 한다. 예를 들면 최근 중동지역이 이슈가 되면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쪽에서 온 사람들을 찾아 인터뷰를 시도해본다든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해 한국에 온 난민들이 청주에도 터를 잡은 의사출신이 있는데 이들의 삶이 어떤지 들여다보면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본다.

 

# 조석호 위원(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12일자 1면 보도한 `김장걱정 덜었네… 괴산 절임배추 판매가 동결'은 타지역 절임배추 가격이 오른 것과 달리 괴산군 절임배추 가격이 지난해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했다는 내용인데 독자들이 피부에 와닿는 생활기사로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또한 23일자 1면 보도한 `잘나가던 충북 이차전지 잇단 돌발 악재에 경고등'은 글로벌 전기차 수용 둔화, 중국 흑연 수출 금지 등으로 충북 도내 이차전지 기업주가 급락하고 있다는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보도해 차별화가 느껴졌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제천시가 인구소멸 극복차원에서 재외동포인 고려인을 유치하는 원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생각대로 추진되지 못하자 국내거주 고려인의 이주로 방향을 바꿨는데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것 같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집중분석하고 제천에 정착한 고려인의 삶은 어떤지 직접 인터뷰를 통해 지면에 반영시켜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24일자 3면 `삼할아버지 천원의 기적 희망 날개짓' 기사가 흥미와 감동 두 가지를 충족했다고 본다. 청주 흥덕구에 있는 미혼모 시설에 거주하는 미혼모의 자립과 육아지원을 위해 계란 판매업을 하는 김광복 대표와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상임대표, 김성렬 바른컴퓨터 대표가 1000원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적은 돈으로 미혼모 지원을 위해 앞장서고 이들의 나눔 실천을 보도한 것 자체만으로도 지역신문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20일자 14면 `세상과 사람' 면에서 다룬 `동청주로터리클럽 집수리 봉사활동' 사진기사는 이 단체에서 자료를 줄 때 동청주로타리클럽이라고 줬을텐데 일상적으로 도로 가운데 로타리를 뜻하는 것으로 인식해 로터리로 바꿔 표기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경우는 로터리가 맞는 표현이다. 그러나 국제봉사단체인 로타리클럽은 로터리와 전혀 다른 고유명사이다. 그러므로 국제로타리클럽, 동청주로타리클럽이라고 표기해야 한다. 신문에서 자주 틀리게 표기하는 단어로 편집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