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분양시장 `완판행진'...흥덕구 5만4천여명 몰려
청주 분양시장 `완판행진'...흥덕구 5만4천여명 몰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10.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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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 수 지방도시 중 최다
7개 단지 경쟁률 두자릿수 ↑
규제 완화·입지 장점 영향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지방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는 가운데 청주 분양시장에 청약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신규 분양한 단지들이 두 자릿수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행진'을 하고 있어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청주에서 분양한 단지 7곳 모두 완판됐다.

포스코이앤씨가 청주시 오창읍에 공급하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의 1순위 청약엔 1398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지난달 25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479가구 모집에 1378명이 몰려 평균 12.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타입은 전용면적 99㎡B로 44.8대 1로 마감됐다. 99㎡A(22.23대 1), 99㎡C(18.29대 1), 105㎡B(12.48대 1), 117㎡(11대 1)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앞선 특별공급에서 228가구 모집에 475명이 몰려 평균 2.0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청주는 지난해 9월 21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뒤 높은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월 복대동에 분양한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355가구 모집에 2887명이 몰려 평균 8.13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4월 원건설의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A9블록)은 89가구 모집에 4296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48.2대 1을 기록했다.

시기상 조정장인 점까지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경쟁률로 선방한 것이라는 평이다.

같은 시기에 공급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1순위 청약에서 184가구 모집에 1만597명이 몰려 5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개신동에 분양한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3.78대 1을 기록했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473가구 모집에 3만4886명이 몰려 73.7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완판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면적 84㎡A형은 241.96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청주 흥덕구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2.31대 1로 전국 지방 도시 중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흥덕구에만 5만4640명의 청약자가 몰렸으며 이는 올해 공급 물량이 나온 지방 도시 중에서도 가장 많은 청약자수다.

공공택지인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된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6월에는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단지가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결과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 분양 성공은 정부의 규제완화 효과와 입지적 장점이 꼽히고 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산업단지를 품고 있어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청주 흥덕구 가경동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분양 흥행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높고 주택매수 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청약시장 과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하반기에도 눈치싸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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