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충주치수건설공사, 첨단기술과 사람이 만나다
안전한 충주치수건설공사, 첨단기술과 사람이 만나다
  • 안제식 K-water충주권사업단장
  • 승인 2023.09.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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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제식 K-water충주권사업단장
안제식 K-water충주권사업단장

 

기상이변으로 인해 충주댐으로 유입되는 극한홍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터널식 보조여수로를 새로 설치하는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은 어느덧 10년째 접어들었다.

올해는 여수로의 방류량을 조절하는 대형 수문 6기 설치를 목표로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업종별 사망사고 발생현황을 발표했다. 건설업에서 사망사고 발생 비중이 53%로 가장 컸다고 한다.

K-water 충주댐 치수능력증대 건설현장에서는 최상의 안전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K-water·건설사·근로자 등 모든 건설 참여자들과 함께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K-water 충주권사업단만의 고유한 3S 안전관리 방안을 만들어 함께 실천하고 있다. 여기서 3S란 스마트안전, 감성안전, 안전역량 강화를 의미한다.

첫 번째는 첨단 기술 및 장비를 활용한 스마트안전이다. K-water-건설사 합동 안전상황실을 구축하여 CCTV로 현장 곳곳을 감시하면서 위험요인 발견 즉시 현장 근로자에게 전파 및 개선 조치하고, 안전감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고소작업에는 드론 확성기를 이용하여 안전수칙 지시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각종 건설기계에는 운전원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360도 감시용 카메라와 센서를 달아 시야 확보는 물론 접근하는 근로자에게 알람을 울리는 등 안전한 작업환경 및 장소를 만드는데 ICT 첨단 기술 및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두 번째는 현장 접점에서 일하는 근로자에 대한 감성안전이다. 우리 건설현장 역시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지역 다문화센터와 협력하여 모국어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애로사항도 청취하여 해결해주고 있다.

또한 각국 전통요리 경연대회 개최 등을 통한 문화교류 및 고향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감성안전 활동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근로자 스스로 안전의식 및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고위험작업 착수 전 외부 건설안전 전문가들과 합동점검 및 교육을 실시하여 위험요소를 발굴, 사전 조치하고 있다.

이러한 충주 치수 현장에 특화된 안전관리 노력 결과 2019년 조명탑 철거작업 중 근로자 1인이 전주에서 추락하여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4년 동안 단 한 건의 부상사고 없이 무재해 현장을 이어오고 있다.

안전사고는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과 작업현장의 불안전한 상태에 기인하며, 사고의 90% 이상이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건설업 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첨단기술 및 장비를 십분 활용하고, 작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스스로 안전의식을 함양토록 독려함으로써 사람의 실수를 조금이나마 줄여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K-water 충주댐 치수능력증대 현장에서는 건설공사 마지막 날까지 지금처럼 무재해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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