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영국行 “설렘반 기대반”
배준호 영국行 “설렘반 기대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8.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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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떠나 스토크시티 입단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인 미드필더 배준호(사진)가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로 향한다.

배준호는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문제가 없으면 스토크시티 입단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적료 등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0만 유로(약 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출국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배준호는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며 “항상 꿈꿔왔던 무대이기 때문에 가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힘든 일도 있겠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아직은 설레는 마음이 크다. 도착하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은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리그2 소속이던 대전에 입단해 프로 데뷔한 배준호는 첫해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0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배준호는 이번 시즌 K리그1에 승격한 대전에서 주전으로 뛰며 17경기 2골을 기록했다.

배준호란 이름을 각인시킨 건 지난 5~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이다.

김은중호 에이스로 활약한 배준호는 한국의 2회 연속 4강 진출에 앞장섰다. 특히 이탈리아와 4강전(1-2 패)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팀 감독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달 말에는 `팀 K리그'에 뽑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뛰었고,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칭찬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준호는 월드컵 이후 유럽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토트넘과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토리노(이탈리아) 등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스토크시티를 선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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