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 식사를 추천하는 사람들
직관적 식사를 추천하는 사람들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3.08.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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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직관적 식사를 소개 해드린 적이 있는데 한마디로 다이어트를 관두고 오히려 먹고 싶은 것을 먹어야 체중이 조절된다는 식사법이다. 오늘은 어떤 사람들이 이 직관적 식사법에 맞는지 알아보자.

직관적 식사는 다이어트 법이 아닌 식사법이고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지 말고 내 진짜 배고픔과 진짜 배부름이 어디에 있는지 깨달아서 건강하고 행복한 식사를 하는데 집중하라고 한다. 그래야 올바른 식사를 하게 되고 여기에 덤으로 건강한 체중도 따라 온다는 것이다.

첫 번째, 다이어트에 강박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매끼 먹을 때마다 칼로리나 영양성분을 따지기도 하고 조금 과식하고 나면 초조해하고 불안해한다.

또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살 찔까봐 못 먹는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다이어트에 집중해도 체중이 막 고무줄처럼 왔다 갔다 하거나 아예 고도비만인 채로 있는 경우도 많다. 결국에는 먹는 것을 참는 것인데 언젠가는 한계가 오면서 입이 터지게 되고 그러면 결국에 왕창 먹어버리기 때문이다.

두 번째, 고도비만이나 초고도비만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좋다. 이런 사람들은 식습관이 안 좋은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아무 때나 먹는다는 것은 진짜로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그냥 습관성으로, 아니면 스트레스로 먹는 것이다. 즉 가짜 배고픔으로 먹는 것이다. 직관적 식사는 이 진짜 배고픔을 찾는 것이다. 진짜 배부름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막 먹는 사람들은 배불러도 먹는다. 목까지 차올라도 먹는다. 직관적 식사는 어느 정도 먹으면 만족이 되는지, 내 욕구가 채워지는지 그 부분을 찾는 훈련을 시키고 그 욕구는 항상 채워주게 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직관적 식사를 통해 규칙적인 식사를 하다 보면 저절로 체중이 조절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 감정기복이 심하거나 행복도와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감정이 안 좋거나 할 때 위안이 되거나 스트레스가 풀리는 음식들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음식이 거의 예외 없이 단것, 매운 것, 기름진 것 등 살찌는 것들이기 때문에 체중이 늘어난 경우가 많다. 직관적 식사는 감정적인 문제를 먹는 것과 완전히 떼어놓는 훈련을 시킨다. 먹는 것은 행복할 때 먹으라고 권유하고 먹는 것과 행복감만 연결시키게 만든다.

직관적 식사를 하면 행복도가 올라갈 수도 있다.

찰스 스튜어트 대학의 2014년 연구에서 직관적 식사에 대한 다양한 논문이나 연구들을 살펴보았더니 BMI가 감소하고 체중을 유지하고 정신건강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었다.

켄트 주립대의 2014년 연구에서도 자존감이 올라가고 전반적인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우울감이나 공황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직관적 식사가 잘 맞는 사람들에 대해 한 번 알아봤다. 물론 이런 사람들 말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관적 식사의 방법들을 몇 가지만 따라 해봐도 도움은 될 것 같다. 직관적 식사를 그대로 다하라는 건 아니고 진짜 배부름, 진짜 배고픔 등을 찾는 것은 모든 다이어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체중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직관적 식사에서 먹는 것을 죄책감과 연결시키지 않고 행복감과 연결시켜 삶의 질을 올리는 부분은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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