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옥타곤 떠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옥타곤 떠난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8.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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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전 패배 후 은퇴 선언

 

혜성 같이 나타나 한국 격투기의 거물이 됐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사진)이 세계 톱 랭커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팬들과 자신을 도와줬던 격투기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정찬성은 26일(한국시간) 밤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vs 코리안 좀비'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맥스 할로웨이(미국)에게 3라운드 23초 만에 KO패를 당했다.

정찬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만할게요.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나네”라고 말한 후 “그만하는 이유는 내가 챔피언이 목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라, 챔피언이 되기 위해 했다. 톱랭커들을 이기지 못하기에 이제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정찬성은 옥타곤을 내려가며 펑펑 울었고, 동료, 아내와 포옹하면서 위로의 말을 들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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