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교들 프란치스코 교황 만난다
한국 주교들 프란치스코 교황 만난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8.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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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의장 등 31일부터 5일간 몽골 사목 방문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 FABC 회원국 초대 성사
2016년 8월 26일 울란바토르 성베드로 바오로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바타르 엥흐 요셉 신부의 서품식, 주교 지팡이를 쥔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의 오른쪽이 엥흐 신부, 파딜랴 주교의 왼쪽에서 두번째가 당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대전교구 제공
2016년 8월 26일 울란바토르 성베드로 바오로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바타르 엥흐 요셉 신부의 서품식, 주교 지팡이를 쥔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의 오른쪽이 엥흐 신부, 파딜랴 주교의 왼쪽에서 두번째가 당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대전교구 제공

 

한국 천주교 주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몽골 사목 방문(8월31일~9월4일)에 맞춰 몽골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몽골 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이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회원국 추기경과 주교들을 초대한 데 따른 것이다.

오는 9월2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 대전교구 한정현 주교는 몽골로 출발한다.

교황의 몽골 방문은 몽골 역사상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몽골 사목방문 표어는 `함께 희망하기'(Hoping Together)다. 교황청 공보실은 “로고에 몽골 사목방문과 몽골 국빈방문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31일 로마에서 출발해 9월1일 몽골에 도착한다. 9월2일에는 몽골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외교사절, 국회 의장, 총리 등을 만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성 베드로 바오로 주교좌성당에서 몽골 교회 사목자들을 만날 예정이며 이때 우리나라 주교들도 함께한다.

교황은 9월3일 오전 10시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 모임에 참석하며 오후 4시에는 스테프 아레나(빙상체육관)에서 미사를 집전하는데 우리나라 주교들도 함께 미사를 거행한다. 교황은 9월4일 오전 9시30분 자선단체 활동가와 만나며 자비의 집 개관식에 참석한 다음, 환송식을 끝으로 몽골에서의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교황청 연감(2023)에 따르면 몽골 인구는 333만9600명, 가톨릭 신자는 1394명, 본당은 8개이며 26명의 신부(교구 사제 7명, 수도회 사제 19명)와 63명의 수도자(수사 30명, 수녀 33명)가 있다.

현재 몽골 교황대사는 주한 교황대사가 겸임하고 있다. 몽골에는 한국인 사제 4명, 수녀 16명이 파견돼 있다. 대전교구는 1997년 이준화 신부, 2000년 김성현 신부를 파견하면서 몽골 선교를 시작했다. 김성현 신부는 2002년 몽골에서 두 번째 성당인 항올 성모승천 성당을 세우고 20년 넘게 몽골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올해 5월26일 선종, 몽골 지목구 교회 묘지에 안장됐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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