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들
비만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들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3.08.2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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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오늘은 비만으로 생길 수 있는 의외의 질환들을 4위부터 1위까지 알아보자.

체계적으로 순위를 매기기 위해 4가지 분야에서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첫번째는 건강 점수. 치명적이냐 아니냐 / 두번째는 생활의 질. 미용적인 문제 포함. / 세번째는 발병률. / 네번째는 치료의 난이도.

4위는 바로 흑색 가시 세포증이다. 평균적으로는 10~20% 정도 생길 수 있고, BMI가 30이 넘어가면 50% 이상의 확률로 생긴다. 따라서 발병률은 4점. 증상은 피부가 검게 되면서 가죽처럼 두껍게 변한다. 주로 살이 접히는 부분이나 주름에 생기는데 보이는 건 그렇다 쳐도 이게 간지러운 거는 좀 짜증난다. 그래서 삶의 질 점수는 4점. 아주 가끔 암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랑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할 때도 있어서 건강 점수는 2점. 이 질환은 살 쪄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중 인슐린이 늘어나서 표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생기면서 발생한다. 치료는 결국 살을 빼면 피부색이 거의 완벽하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치료점수는 3점.

3위는 연성 섬유종이다. 쉬운 말로 쥐젖이라고 한다. 살이 찐 사람일수록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성인의 약 50%가 있다. 발병률 점수는 5점. 보통은 쥐젖이라는 말 그대로 2~5㎜ 정도로 작지만 보기가 싫기 때문에 삶의 질 점수는 3점, 건강 점수는 2점인데 정말 드물게 악성종양과 헷갈릴 수 있어서 그렇다. 생성 원인은 흑색 가시 세포증과 유사하다. 즉, 비만인 사람이 이 쥐젖이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근본치료와 절제를 병행해야 해서 까다로우니 치료는 4점.

2위는 통증 질환이다. 부위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결국 관절에 큰 무리를 주니까 아파지는 건데 무릎, 허리 전체로 다 합하면 꽤 높다. 따라서 온몸 전체 어딘가에서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서 5점. 그런데 무릎이나 허리는 그렇다 쳐도 목, 어깨 등이 뭔 상관이냐? 거북목, 일자목, 라운드 숄더 등도 살이 찌면 배가 많이 나오면서 배 쪽의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서 마치 임산부처럼 체형이 변하게 되며 통증이 유발된다. 생명에 큰 위협이 있는 건 아니라서 건강 점수는 1점, 다만 통증이란 것 자체가 삶에 큰 지장이 오기에 삶의 질 점수는 5점, 치료 점수는 4.5점.

1위는 우울증이다. 레이덴 의대의 2010년 연구에서는 비만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이 생길 확률이 55% 높았다. 그래서 발병률은 3점, 가장 심한 증상은 역시 자살인데 우울증의 10~15% 정도에서 발생한다. 이건 매우 심각한 질환이기 때문에 건강에 치명적인 부분은 5점, 삶의 질도 정말 뚝 떨어지기 때문에 5점.

그런데 비만이랑 우울증이 도대체 무슨 상관일까?

비만과 우울증은 서로 발생확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우울증 치료약들의 부작용에 체중증가가 있는 경우도 많고 우울하면 가짜 식욕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는 일단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길 권유드린다. 그리고 비만과 우울증 간에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좀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단 우울증 자체가 치료가 마냥 쉽지는 않아서 치료 점수도 5점.

이렇게 해서 오늘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제외한 비만으로 생길 수 있는 의외의 질환들 4가지를 한 번 알아봤다.

물론 이외에도 비만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들은 무척이나 많기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권유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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