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진입시 세력 약화 … 단양 203㎜ 등 지역별 많은 비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후 8시 무렵, 충북 북부지역을 완전히 벗어났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3~4시, 경북 안동에서 충주 남동쪽 방향 30㎞ 지점을 통해 충북에 진입한 태풍 카눈은 오후 6시 무렵 북북동쪽으로 이동후 오후 8시 무렵 충북지역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카눈의 이동경로를 추정, 오후 9시쯤 서울 동쪽 50㎞ 지점에 이르고 자정쯤 서울 북쪽 50㎞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카눈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85hPa과 24㎧(시속 86㎞)로 강도 등급이 따로 부여되지 않을 정도로 세력이 약화했다.
하지만 카눈은 충북도내 전역에 많게는 200㎜이상의 많은 비를 뿌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지역별 강우량은 영동 203.5㎜를 비롯해 제천 188.5, 단양 164.5, 청주 161.5, 충주 148, 괴산 140, 옥천 125, 음성 115㎜를 기록중이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8시쯤 태풍 카눈의 중심(눈)이 충북 지역을 완전히 벗어났지만 태풍의 영향을 계속돼 11일 새벽까지 지역별로 많은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것”이라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