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종괴와 맘모톰 시술
유방 종괴와 맘모톰 시술
  • 강기창 청주한국병원 외과과장
  • 승인 2023.07.30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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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강기창 청주한국병원 외과과장
강기창 청주한국병원 외과과장

 

우리나라 여성들은 30세가 되면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의 이상을 확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수월하고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암뿐만 아니라 유방 양성질환 또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 자가검진 시 가슴 멍울 등 이상이 발견되면 정확한 검진을 위해 침생검, 맘모톰 등을 통한 조직검사와 종양 제거를 실시한다. 하지만 이때 환자들은 혹시 모를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과 검사 자체에 대한 우려로 큰 불안감을 호소하기 마련이다.



# 유방에 혹이나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유방의 통증은 이 시기의 일반적 증상이 아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특정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유방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일단 유방의 통증이나 뭔가가 만져진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임상 진찰, 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를 시행하고 혹이 발견된다면 생검 또는 추적관찰을 할 수 있다.



# 어떤 경우에 맘모톰으로 유방의 혹을 제거하나?

환자에 따라 이런 혹을 몸 안에 가지고 있는 것이 불안하고, 암에 대한 공포가 있는 환자들은 이 혹을 없애기를 원하는데 이전에는 칼로 절개를 하여 혹을 제거하여 미용상 흉터가 남았지만, 최근에는 신의료기술로 등록된 초음파유도하 진공보조장치를 이용한 유방 양성병변 절제술(일명 맘모톰 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 맘모톰을 앞두고 있는 환자에게 조언하자면?

맘모톰은 초음파 유도하에 바늘을 유방 내 병변 가까이 위치시킨 뒤 진공흡입기와 회전 칼날을 통해 해당 조직을 몸 밖으로 적출하게 된다. 한 번의 삽입으로 충분한 조직을 채취할 수 있으며, 침생검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즉 맘모톰 수술을 통해 양성종양(멍울, 혹)을 상처 없이 제거 가능하고 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의 조직검사가 가능하다. 유방에 상처가 거의 남지 않으며 수술 시간 역시 20~30분으로 짧아, 수술 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후, 1주일간은 과격한 운동, 사우나, 술, 담배는 피해야 하며 만약 수술 후 심하게 붓거나 통증, 출혈, 열감 등이 느껴진다는 병원으로 즉각 연락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유방외과 전문의와 사전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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