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영 사진가
  • 승인 2023.07.24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生의 한가운데
정인영 사진가
정인영 사진가

 

지식의 산물 책은 상상력의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 지식을 얻는 것 외에 세상을 살아가는 삶에 깊은 이해를 구할 수 있고, 생각을 꽃피게 해준다. 책 속에 들어 있는 의미에서 지적 욕구가 증가하고, 정보를 습득하는가 하면, 행복발전에 영향을 끼친다.

읽는 책이 어떠한 맥락에서 쓰인 것인지, 마음에 새겨 담아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것은 책의 표지에서 시작하여 들어 있는 모든 글을 읽고 나면 지혜습득의 보람이 생성된다.

마음을 사로잡는 책을 읽노라면 열정의 싹이 돋아나며, 삶의 기둥이 되어 인생의 좋은 동반자가 된다. 볼만 한 책 한 권 읽고 나면 `책이 사람을 만든다' 는 말이 틀림없음을 알게 되기도 한다.

글의 뜻을 새기면서 그 의미를 놓치지 않고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책 속의 글에 빠져든다. 글 쓴 이가 하는 이야기에서 참뜻을 파악하면서 읽는 재미가 더해져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렇게 어휘와 개념의 인식, 문맥의 이해가 오래도록 내 것으로 만들어진다.

디지털 정보화시대인 오늘날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일수록 책을 읽는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잘 쓰인 글 속에 어떠한 것이 유익하고 필요한지를 오감으로 느껴 읽으면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은 기쁨도 맛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노력하여 습득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책을 읽는 것만큼 쉬운 것은 없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의 어려움을 뛰어넘는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기에 책을 읽기 전의 건조함과 읽은 후의 풍요로운 삶을 만끽할 수 있다.

중학교 문앞에도 못 가 특별할 게 없는 실력으로 무엇을 하여 세상을 살아갈지 앞이 캄캄했던 나를 일으켜준 것이 단연 책이다.

지금은 내 인생에서 책을 제외하면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책이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짧게는 서너 페이지에서 백여 페이지 넘게 읽을 때도 있지만 거의 매일 책을 읽는다.

어렵고 힘들어 책을 손안에 넣지 못하던 시절에는 그냥 눈에 보이는 모두를 읽고 또 읽었으나, 생활이 조금 나아지면서부터 다른 어느 것보다도 책이 우선순위다. 지쳐가던 몸과 마음이 가다듬어지기 시작하면서 더불어 새로운 마음이 열어지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윤택해져 가는 마음이 살아가는 힘을 키워주었다.

책이 나에게 밝은 삶을 선물로 안겨 주었고, 달라져 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일 어려운 것이 평범하게 사는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과 감사함을 찾아가는 길에 책이 함께 하였음을 퍽 다행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술사진작업을 하면서 관련된 책을 찾아 사진과 미술을 중점적으로 수록한 포토라이브러리 책, 전국의 사진가와 화가들의 작품집, 외국 사진가들의 작품집을 눈에 띄는 대로 보고 느껴 마음에 담아 그 지식발달에 응용했다. 이에 더하여 사진과 미술의 이론서적을 읽고 지식향상에 도움을 얻어 정신적 보루와도 같은 빛나는 작업을 내 마음에 되살려 유익한 양식이 되도록 했다.

시를 읽으면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행복을 지니고 살 수 있다고 하여 시를 읽는 쏠쏠한 재미를 맛보고 있다.

어려워 보이는 시에서, 은유적인 감성이 깃든 시에서 사진예술의 아름다운 문학성을 발견해낼 수 있는 시야를 넓혀가러 한다.

에세이, 산문을 읽으면 삶을 깨어 있게 한다. 어려운 현실을 이겨낸 의지를 되살려 살아가는 이야기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길러 즐거움의 길라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책이 참 좋다. 내 마음의 등불이기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