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반란… 밴드 악기 판매 '급증'
중년의 반란… 밴드 악기 판매 '급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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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전자 기타·드럼 등 40∼50대 구매율 높아져
'쉘위 댄스'에서 춤바람난 중년 댄서, '즐거운 인생'에서의 올드 밴드 등 화려한 중년의 삶은 더 이상 영화속 얘기가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밴드용 악기 판매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극장가에서 '즐거운 인생', '브라보마이라이프' 등 40∼50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들의 인기에 기인해 추억의 밴드용 악기를 찾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자 기타, 드럼 등 밴드용 악기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50% 가량 늘었다. 특히 40∼50대가 전체 악기 구매자의 40%에 달할 정도로 높은 구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2년간 구매 성장률 역시 20∼30대의 구매 성장률(100∼150%)보다 높은 190∼22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장년층에 인기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은 '기타'로 특히 옥션의 최근 3분기 '전자기타' 판매 현황 분석 결과, 40대의 제품 구입 비중은 35%가량으로, 20대(24%)와 30대(21%)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옥션에서 악기를 판매하고 있는 유지명씨는 "주 5일 근무로 인한 여가시간 증가와 더불어 최근 밴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가 기타에 이미 친숙한 중장년층에 음악 활동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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